• ‘면역주사로 치매예방’ 치매 DNA백신 특허 나왔다
    [앵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병이라고도 불리는 치매가 사라진다면 인류의 삶은 얼마나 더 윤택해질까요. 치매 DNA 백신으로 전 세계 44개국 특허를 받은 사례가 있어 서울경제TV가 알아봤습니다. 면역학의 세계적 권위자라 불리는 유태준 박사의 이야기입니다. 앵커리포트로 전합니다. [기자]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자 요법으로 치매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치매가 신경퇴행성 질환이기는 하나 면역계가 퇴행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면역 체계 조절을 통해서도 치매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포성 면역 반응 요소를 주사를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으로 치매를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치매 연구들과는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44개국 특허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유태준 / 전 테네시대 의대 교수 “치매가 있는 부위에 유전자를 서너개 집어넣어요. 제일 중요한 게 면역을 조절하는 유전자에요… 면역을 조절하면 치매가 고쳐집니다. 120살까지 치매가 안 걸려요. 이게 자가면역병이에요.” 유 박사는 “이번 특허에서 밝힌 치매 백신이 임상시험을 통해 시판된다면 전 세계 치매 예방은 물론 현재 치매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임상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특허가 임상과 별개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가치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실제 임상으로 가치 판명이 나고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노벨상까지 받을 만한 기술일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허를 낸 유 박사는 1959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국비 유학생으로 선발돼 U.C 버클리 생물 물리학 박사, 아이오와 주립대 의대 조교수와 부교수 과정을 거쳐 테네시대 의대 내과 교수를 45년간 지냈습니다. 한편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치매 환자는 점점 늘어가는 추세로, 치매 치료제 시장은 2020년 2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산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들였음에도 임상과정에서 잇따라 실패해 온 만큼 유 박사의 연구 결과가 임상시험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 인터넷은행 인가 설명회 가보니...120명 참여인사 업체명 ‘쉬쉬’
    [앵커] 지난해 대통령까지 나서서 추진했던 2기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 일정이 닻을 올렸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평가 절차를 거쳐서 인가해줄지 안내하는 설명회가 오늘 개최됐습니다. 유력 주자로 꼽히던 네이버와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였던 인터파크가 2기 인터넷은행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설명회 자리가 썰렁할 거라는 관측이 많았는데요. 현장 분위기를 이아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2기 인터넷은행 인가 심사 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는 44개. 3년 반 전 국내 첫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 설명회 때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수치입니다. [싱크] 전요섭/ 금융위원회 은행 과장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EU, 일본 등 선진국 보다 출발이 20년 늦었고, 중국보다도 크게 뒤쳐졌지만,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리적인 규제 혁신을 추진해왔습니다.” 아무리 정부가 인터넷은행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해도, 업계 분위기는 싸늘한 상황. 정부 규제가 여전한 데다 비대면 영업만 해야 하는 인터넷은행 특성 탓에 생기는 ‘그림자 규제’까지 더해져 “한국에서 인터넷은행 사업으로 성공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런 분위기 탓일까, 오늘 인가 설명회에 참여한 44개 업체 중 업체명을 밝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신청까지 한 달 남짓 남았지만 명확하게 사업 계획을 밝힌 업체는 키움증권 단 한 곳입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들은 키움증권 로고가 박힌 빨간색 다이어리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인가 설명회를 들었습니다. 인터파크는 2기 인터넷은행에 도전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밝혔지만, 오늘 설명회에는 참석했습니다. 120명에 달하는 참석자에게 일일이 업체명을 물었지만, “인가 설명회에 참여한 게 알려지면 곤란하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메모해 놓은 게 노출될까 봐 다이어리를 가리거나, 얼굴을 감싸 쥐는 등 참석자들은 굉장히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 설명회에는 21곳의 금융회사와 13개 핀테크 업체 등이 참여했습니다. 은행 중에선 NH농협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이 참석했고, 이외에도 보험사와 증권사, 저축은행 등이 참석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업체명을 밝힌 곳은 키움증권을 포함해 KT, 팍스넷, 한국오라클, 소프트센 등 일부에 그쳤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취재 윤덕영/ 영상편집 김지현]
  • 손혜원 “100억원 유물 다 내놓을 것”… 투기 의혹 정면반박
    [앵커] 최근 부동산 투기 논란이 불거진 손혜원 의원이 오늘(23일) 목포를 찾았습니다. 나전칠기박물관이 들어설 폐공장 안에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보도에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를 직접 찾은 손혜원 의원.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목포 근대문화거리를 방문한 겁니다. 손 의원은 전날 예고한 대로 나전칠기박물관이 들어서기로 한 폐공장 안에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지어진 지 80년이 다 된 곳인데, 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으로 있는 문화재단이 사들였습니다. [싱크] 손혜원 / 국회의원 "저 정도 되는 초선의원 관련된 것이라 얘깃거리도 안 될 만한 일이라 생각하는데, 이렇게 국가 전체를 시끄럽게 만드는 것에 국민께 너무 죄송하다고 생각합니다." 손 의원은 공개 발언을 짧게 마친 후 곧바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특히 도마 위에 올랐던 공직자의 이해충돌 문제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목소릴 높였습니다. 자신이 보유 중인 나전칠기 유물을 모두 지방자치단체에 내놓겠단 겁니다. [싱크] 손혜원 / 국회의원 “나전칠기 박물관을 만들면,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다 넣은 채 목포시나 전라남도에 다 드리려고요. 지금까지 다 합하면 거의 100억원도 넘을텐데 다 드리겠다고 얘기했잖습니까.” 아울러 이미 제기된 의혹을 두고선 앞으로 검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목포에서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혀 생각 없다”며 딱 잘라 말했습니다. 한편, 거리 곳곳엔 손 의원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이 붙었습니다. 시민들은 손 의원 조카가 공동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창성장 등 논란이 됐던 건물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스탠딩] “이번 기자회견으로 손 의원의 부동산 투기 논란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서울경제TV 유민호입니다.” /you@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
[앵커]
금융당국은 최대 2곳까지 2기 인터넷전문은행을 인가할 방침이었는데, 보신 것처럼 기대를 모았던 기업들은 영 관심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인가 설명회부터 김이 빠지면서, 2기 인터넷은행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는데요.
흥행이 저조한 이유는 뭔지 금융증권부 정훈규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정 기자, 지난 2015년 1기 인터넷은행 인가 때는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웠는데, 이번엔 반응이 차갑습니다.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쉽게 말해서 기업들은 지금 은행권에 새로 끼어들 만한 자리고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사업자 후보로 꼽혔던 네이버도 이런 이유를 대며 발을 뺐는데요.
네이버는 “인터넷은행 사업에 진출한 IT기업도 있는 현시점에서 굳이 추가로 진출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1기 인터넷은행이 영업을 하고 있고, 시중은행까지 모바일뱅킹을 갖춘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부담과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Q. 당국은 인터넷 은행이 추가로 나타나기 원하는데 업계는 시큰둥하는 상황이네요. 왜 이렇게 엇박자가 나는 겁니까?
[기자]
네, 인터넷 은행을 놓고 당국과 업계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습니다.
금융위가 지난해 말 내놓은 신규 인가 추진 계획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경쟁도 평가 결과 은행업 영역 중 상대적으로 경쟁도가 낮은 가계대출 시장 중심의 업무범위 특성이 있는 인터넷은행의 신규 진입이 필요하다.”
딱 듣기에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앵커]
가계대출은 경쟁이 덜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당국이 하지 말라고 규제를 높여온 것 아닙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가계대출 영업을 억제하고 있는 금융위가 이런 말을 하니, 정말 하라는 건지 신뢰할 수가 없는 겁니다.
여기에 중금리 대출 등 서민금융 지원을 심사 기준으로 내세우니, 수익성에 의구심이 드는 게 당연한데요.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 흥행 여부에 대해서 “흥행은 신경 안쓴다”면서 “똑똑한 기업 2곳만 참여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공식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나온 얘깁니다.
금융권은 당국이 하면 민간 기업들이 어련히 알아서 따라주는 관치 성향이 강한데요.
기업들에게 보여줄 당근책 하나 없으면서, 이번에도 금융위가 하면 네이버 같은 IT기업도 금융사들처럼 따라 줄 거라 안일하게 여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Q. 네, 말씀하신 대로 당국을 따르는 은행들은 이번 설명회에 참여를 했다죠?
[기자]
네, 하지만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모습, 그 이상의 의미를 두기는 어렵습니다.
1기 인터넷은행인 카카오 뱅크와 케이뱅크에는 각각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주주로 참여했는데요.
카카오와 케이뱅크 설립 준비과정에는 두 은행 직원들도 참여했습니다.
당시 취재 과정에서 테스크포스에 참여했던 은행 실무자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이 관계자는 “기존 은행에 다니는 입장에서 인터넷은행이 잘되길 바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참여는 하지만 신규 사업으로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진 않단 얘깁니다.
기존 은행의 참여는 결국 네이버처럼 거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과 인터넷은행을 매개로 사업 확장 기회를 얻기 위한 것인데요.
네이버와 손잡을 기회가 사라진 마당에 기존 은행들이 주도적으로 인터넷은행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Q. 정기자, 당국이나 기존 은행권은 네이버가 인터넷은행 시장에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네이버가 국내에서는 인터넷은행을 할 생각이 없다면서 해외에서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공식적으로는 해외쪽이 시장이 크고 규제가 별로 없다는 유리한 환경이 거론되는데요.
하지만 네이버가 국내에서 인터넷은행을 포기한 배경에는 정권마다 규제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등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카카오, KT 등 산업자본이 참여한 1기 인터넷은행들은 여당의 맹공격을 받았는데요.
집권 여당은 박근혜 정부 때 산업자본의 은행업 참여를 제한하는 은행법을 무시하면서 인터넷 은행 인가를 내줬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카카오와 KT 입장에서는 인터넷 은행 입장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밀어줘서 시작한 인터넷은행업이 문재인 정부에서는 미운 오리새끼가 된겁니다.
은행 산업 혁신을 위해 정부가 기획해서 시작한 것인데, 정권이 바뀌니 반대로 산업자본이 은행을 가지려 정부를 꼬신 모양새가 된 겁니다.
본업이 있는 IT나 유통 기업들은 괜히 금융에 손대면 안 되겠다는 학습효과를 얻은 셈인데요.
특히 댓글 조작 사건으로 몸살을 앓은 네이버인 만큼 정치권에 트집잡힐 수 있는 빌미를 만들고 싶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1조원 돌파’
상생협력기금,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동반성장 위해 출연
중기부 “지난해 출연금 2,013억원…역대 최고 수준”
포스코, 중소협력사에 현금 보상 등 ‘성과 공유’
현대·롯데홈쇼핑, 중소기업 판로 확대 지원
이마트, 전통시장 청년상인과 상품개발 인큐베이팅
이마트, 웹툰 등 라이센스 비용 지원하기도
상생협력기금, 9년간 4만3,160개 중소기업에 8,776억원 지원

상생협력기금이 작년 한 해 동안만 2,013억 원 이상이 조성되면서 누적액이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상생협력기금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 등이 출연하는 기금을 말합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00억 원을 넘어선 지난해 출연금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며 “기금 도입 이후 연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포스코는 276개 협력사와 공동으로 원가절감, 품질개선 등의 혁신활동을 수행한 뒤 성과에 따라 1,558억원에 달하는 현금 보상 등 지원에 나선 바 있고,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필요한 영상 제작을 도왔습니다.
또 이마트의 경우, 전통시장 청년상인과 중소기업이 우수상품을 발굴할 수 있도록 교육, 연구, 자문 사업을 진행하거나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웹툰의 디자인 라이센스 비용 등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중기부는 2011년 기금이 생긴 이래 196개사가 출연한 1조 67억 원 중, 8,776억원이 4만3,16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고 밝혔습니다./고현정기자 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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