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투혼의반석, 부산광역시장배 우승…장거리 신흥강자로 부상”

산업·IT 입력 2023-07-03 12:48:47 성낙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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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2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펼쳐진 18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대상경주에서 정도윤 기수가 기승한 투혼의반석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관문 부산광역시장배는 당초 위너스맨라온더파이터의 맞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라온더파이터가 오른 앞다리 부상을 입고 이번 대회에 불참하며 경주는 위너스맨투혼의반석의 대결 구도로 바뀌었다.

 

배당률은 단승식 기준 위너스맨’ 1.8, ‘투혼의반석’ 2.1배를 기록하며 높아진 투혼의반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경주 초반부터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졌다. ‘투혼의반석은 게이트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치고 나가 선행에 나섰고 위너스맨이 바짝 추격하며 맞대결을 펼쳤다. ‘투혼의반석위너스맨은 경합하며 점점 속도를 높였고 나머지 경주마와는 큰 격차를 벌리며 경주를 전개했다.

 

4코너를 돌며 두 경주마는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숨 막히는 승부가 시작됐다.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위너스맨이 속도를 내기 시작해 곧 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러나 이후 위너스맨은 급격히 스피드가 줄어들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투혼의반석은 결승선 전방 50m 앞두고 재역전에 성공하며 반마신(1.2m) 차로 극적인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544.

 

경주를 지켜본 여러 경마 전문가는 선행마가 경합하던 경주마에게 추월을 당했음에도 재역전에 성공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경마에서 보기 드문 짜릿한 명승부였다고 평가했다.

 

투혼의반석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특유의 끈기와 투혼으로 5월에 이어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하여, 지난 ‘YTN11마신 차 우승이 우연이나 운이 아님을 증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투혼의반석은 지난해 시리즈 우승마 위너스맨을 꺾고 2023년 중장거리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임병효 마주는 “20년 가까이 마주로 활동하며 이런 자리에 서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마주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10년째 조교사로 활동 중인 남아공 출신의 라이스 조교사는 정도윤 기수가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경주를 보여줘서 감사하다이곳에서 훈련하고 경주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지구 반대편인 한국을 제1의 고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혼의반석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우승을 기록한 정도윤 기수는 부산광역시장배로 작년 복귀 이후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 기수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탔다오늘 경주의 짜릿한 순간을 기억하며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경주로 진행된 부산광역시장배에는 부산광역시 안병윤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찾아 대상경주를 함께 관람하고 축하했다. 이날 경주는 전국에서 92,000여 명의 경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졌으며 KBSN 스포츠 방송채널과 유튜브 KRBC 경마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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