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 터전 잃고 내몰릴 처지… 청계천 공구상가 비명
    [앵커] 서울시가 도시 재생을 위해 낡고 노후한 청계천 일대를 새 단장 하고 있죠. 주거와 업무가 결합 된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재개발을 둘러싸고 입점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60여년 넘게 한자리에서 생계를 일궈온 이들이 하루 아침에 터전을 잃게 될 처지에 놓인 겁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계천 2·4가에서 공구상가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이 자신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목청을 높이며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 되면 1만여 명이 생계 터전을 잃고 내몰리게 될 위기에 처했다는 겁니다. [인터뷰] 강문원 / 청계천 생존권사수 비상대책위원장 “한지역에서 70여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하나의 공구거리라는 문화유산을 만들어 온 상인들을 대책 없이 아파트를 짓겠다고 거리로 내 몰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상인들을 죽으라고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 선택권이 없는 세입자들을 위한 대책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인터뷰] 송치영/공구 상가 사장 “ (영업한지)25년 정도 됐습니다.청계천을 떠나야 하는 입장입니다. 밤에 잠도 잘 안와요 어디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이들은 대체부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계천 공구상가는 철저한 협업화가 이뤄져 있습니다. 여러 업체가 부품을 깎고 연마하고 색을 칠해 완성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공구 생산의 생태계가 마련된 겁니다. 그러나 이들이 뿔뿔이 흩어지면 경쟁력을 잃고 산업 생태계가 무너져 생존 여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상인들은 단순히 재개발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공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며 영하의 추위에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 공구산업의 태동지로 불렸지만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처지에 놓인 청계천 공구상가. 도시 재생이라는 명목도 좋지만, 힘없는 소상공인들과 상생하기 위한 지자체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 정의선 시대 본격화… 현대차그룹 대대적 인적 쇄신
    [앵커] 현대차그룹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섰습니다. 오늘(12일) 현대차그룹은 부회장, 사장단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는데요.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 재편이 마무리 된 모양새입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부회장만 4명이었던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단순화했습니다. 오늘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과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이 물러났고, 기획조정실 김용환 부회장은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로써 정의선 수석부회장-윤여철 부회장 체제로 재편된 겁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 생산품질담당 여승동 사장이 물러났고, 현대모비스 임영득 사장,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현대로템 김승탁 사장 등도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됐습니다. 지난 9월 수석부회장 자리에 오른 정의선 체제로 세대교체가 마무리 되고,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부진에 따른 쇄신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인적 쇄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전문성과 리더십이 검증된 경영진들을 주요 계열사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대대적인 인적 쇄신 속에서도 안정감과 균형감을 유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이번 인사에서 차량성능담당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았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외국인 임원을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연구개발을 맡았던 양웅철·권문식 부회장이 동시에 물러나면서 그 자리를 비어만 사장이 혼자 이끌게 된 겁니다. 여기에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현대로템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대·기아차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은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전략기획담당 사장엔 공영운 홍보실장(부사장)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또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부사장도 현대·기아차 사장으로 승진했고, 서보신 생산개발본부장(부사장)도 생산품질담당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외에 현대케피코 박정국 사장은 현대모비스 사장으로 발령 났습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주요 계열사들을 재정비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내년부터 서울시민 누구나 모바일 앱으로 쉽게 세금납부
    [앵커] 내년부터 서울시 세금납부 앱 에스택스(STAX)에서 결제 계좌 은행에 상관없이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서울시금고로 선정된 은행의 고객만 가능했던 서비스인데,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바뀐 겁니다. 정훈규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부터 서울시금고가 우리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변경됨에 따라 수납대행업무 시스템이 변경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금고를 맡았던 우리은행이 만든 모바일 세금납부 앱 ‘에스택스’는 이름만 유지한 채 알맹이는 신한은행의 시스템으로 교체됩니다. 서울시와 신한은행은 이번 전환 작업을 통해 은행에 상관없이 앱을 통해 계좌이체로 세금을 낼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우리은행 계좌가 있는 경우에만 에스택스를 통해 계좌이체로 세금을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시스템 교체 후에는 신한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 계좌로도 세금납부가 가능해 사실상 서울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다만 시스템 교체작업으로 새해 첫날 자정부터 다음날인 2일 오전 9시까지 33시간 동안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모든 세금납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됩니다. 또 내년에는 신한금융의 마이신한포인트로 서울시 세금과 범칙금을 낼 수 있습니다. 마이신한포인트로 낼 수 있는 범위는 지방소득세, 등록면허세를 제외한 모든 지방세와 주차위반 범칙금 등 500여 종으로 교통카드 충전도 가능합니다. 포인트 세금납부는 지난해 2월 서울시와 우리은행의 협무협약으로 시작됐는데, 신한은행이 시금고가 되면서 물려받았습니다. 우리은행 포인트인 ‘꿀머니’ 세금 납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잠정 중단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 편의가 우선인 만큼 시금고 은행이 교체됐다고 해서 꿀머니 세금납부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스템 교체에 따른 기술적 문제 해결에 시간이 필요해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은행 꿀머니 세금납부는 새해가 시작된 후 3~4개월이 지나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연]
[앵커]
경기도 고양에서 온수관이 터진지 일주일만에 오늘은 서울 목동에서 온수관 파열이 있었는데요. 최근 지하시설에서 비롯된 안전 사고가 끊이질 않으면서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의 배관 관리도 드론을 띄워 편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끕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
충전이 가능한 드론 정거장에서 문이 열리자 드론이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드론은 2.8km 길이의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을 날아다니며 카메라로 현장을 찍어 대전의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달합니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관제시스템은 허가되지 않은 굴삭기 공사를 찾아내 경고를 띄웁니다.
그러자 바로 확성기를 단 드론이 현장에 출동해 공사를 멈추라고 경고합니다.

[싱크]
"현재 굴착지역은 도시가스 배관망 매설지역으로 귀하는 무단 굴착공사로 도시가스법을 위반하셨습니다. 즉시 작업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드론 촬영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가스관 매설지역을 실시간으로 정밀 감시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이번 시연은 신기술, 신산업에 대해 한시적으로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샌드박스 시행에 앞서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업자들은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는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한시적으로 풀어주면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성철 / LG유플러스 드론팀 책임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비가시권 비행에 필요한 드론 포트, 3D 지도, 상공전파지도, 상공기상정보 등을 실증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앞으로 국토교통부의 합리적인 추가 규제 완화가 기대되며, 이러한 규제 완화로 정찰, 건설, 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용 드론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드론의 활용범위가 빠르게 넓어지면서 사회 안전망 관리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lbk508@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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