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소방관 아이디어로 '고속도로 표지판' 촘촘해진다

전국 입력 2022-11-28 18:15:40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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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전국단위 우수상 수상

고속도로 119사고 접수시 사상자 등 위치 신속 파악 가능

적극행정우수사례 경진대회. [사진=전북소방본부]

[전주=유병철 기자] 전라북도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근무하는 한 소방관의 아이디어로 고속도로 표지판 설치 간격이 촘촘하게 변경되어 고속도로 사고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북도를 대표해 전북소방본부가 제안한 적극행정 사례가 전국단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과 특별교부금 1500만원을 거머쥐었다.


2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등이 지난 24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주관한 2022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앙부처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등 총 292개 기관이 참여해 제출한 540여건을 심사한 결과 56건을 최종 선정하고 전북소방본부가 제안한 ‘고속도로 스마트 119신고 표지판 설치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위치 표기 체계 구축’시책을 우수상으로 뽑았다. 


전북도에서 추진한 적극행정은 ‘119신고 표지판 설치 및 G.I.S(지리정보시스템) 위치 표기 체계 구축’정책으로써, 올 해 상반기 전북도가 실시한 2022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시책은 그동안 전북지역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 시 119 신고접수 화면에 고속도로 위치표기가 안돼 정확한 신고 위치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도 소방본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 공공데이터를 활용, 119신고접수 화면에 고속도로 위치를 100m 단위마다 표기하는 시스템 개선한 뒤 올해 7월에 전면 도입해 신속한 119 신고·접수에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로써 인명 구조 시 가장 중요한 시간인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는게 자체 분석이다. 

 

이 시책은 현재 왕복 6차선 이상 고속도로에만 100m 간격으로 이정표를 설치하도록 돼 있는 한국도로공사 규정을 4차선 고속도로에도 적용하도록 국토부 등 유관기관에 건의를 실시해, 전국적인 사업으로 제도개선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서 제안한 정책과 제도개선은 119신고 접수를 받으면서 겪었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전라북도와 전북소방본부는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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