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뉴욕 오토쇼 D-2’…현대차 美시장 드라이브

산업·IT 입력 2022-04-13 19:25:17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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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시간 13일 '뉴욕 오토쇼 2022'가 열립니다. 코로나19로 3년만에 열리는 행사인데요.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올해 선보이는 다양한 신차들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뉴욕 오토쇼를 방문할 계획이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인데요. 경제산업부 장민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있습니까.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뉴욕오토쇼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이번 오토쇼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와 니로·텔루라이드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먼저 현대차는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 변경 모델을 새롭게 선보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오닉 5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아이오닉 5는 미국에서 1분기에만 6,244대 팔리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를 이끌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GM 등 경쟁 업체 대비 선방한 배경이기도 한데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1위인 넥쏘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니로를 처음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신형 니로는 사전 계약만 1만7,600대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기아는 한국에 이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형 니로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미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부분 변경 모델도 처음 등장합니다.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9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뉴욕 오토쇼를 앞두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직접 뉴욕 오토쇼를 방문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미국 출장인데요. 현지시간 13일 개막하는 뉴욕 오토쇼 2022 현장을 찾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전동화 전환 상황과 북미 자동차 시장 동향 등을 살펴보고 미국 내 판매망 점검과 협력사 관계자 미팅 등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미국행에 대해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공장 부지 선정을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왔는데요. 현지시간 12일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 북미권역본부장은 미국 뉴욕 오토쇼를 앞두고 열린 뉴욕 오토포럼에서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10월부터, 제네시스 GV70 전기차 버전을 12월부터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74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시설 투자와 함께 다양한 전기차 제품군을 생산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 앨라배마 생산법인(HMMA) 역시 같은 날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SUV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3억 달러(3,6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고 2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증축을 통해 친환경차 생산을 위한 생산 공간과 보다 강화된 생산 라인을 보강해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앵커]

올해 정의선 회장의 행보를 보면 1월 CES 참석과 2월 미국 출장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출장길인데요. 때마침 뉴스위크가 정 회장을 ‘올해의 최고 혁신가’에 선정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고 뉴스위크 특별호 표지도 장식했습니다.


뉴스위크는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정립하고, 인류에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들과 협력사들의 헌신적 노력, 사업 파트너들이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빌리티는 표현 그대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함께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렇게 함께했을 때 인류는 비로소 더욱 위대한 일들을 해낼 수 있고, 이것이 현대차그룹이 계속 혁신하는 이유”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뉴욕오토쇼가 3년 만에 재개됐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오랜만에 열리는 만큼 기대감도 큰 것 같습니다.


[기자]

뉴욕국제오토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쇼로 이번이 120회째입니다. 특히 미국 동부 지역에서 열리는 가장 큰 모터쇼로 꼽히는 뉴욕 오토쇼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신들의 전략 모델을 선보이는 장소이자 북미 시장 공략의 전초전으로 불리는데요. 북미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만큼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욕오토쇼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20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열리지 못했다가 올해 3년 만에 개최되는데요. 4월 베이징모터쇼가 연기되면서 이달 유일하게 열리는 글로벌 모터쇼이기도 합니다.


이번 뉴욕 오토쇼엔 현대차·기아 등 한국 기업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지프, 도요타 등 33개 자동차 브랜드가 일제히 참가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3사와 캐딜락 등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지만 인디EV와 그래비티 모빌리티 등 20여 개의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그 자리를 채울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뉴욕 오토쇼에 SUV 전동화 모델이 대거 공개된다죠?


[기자]

네. 올해 뉴욕 오토쇼에 참가한 완성차 기업들은 SUV 중심의 전기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인데요. 최근 전기차, 수소차 등 전동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오토쇼에서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SUV의 전동화 모델이 대거 등장합니다.


최근 개최된 모터쇼에서 전기차가 화두로 떠올랐던 만큼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도 기업들은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을 예고했습니다.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인 북미 공략을 위해 많은 완성차 업체들은 세단에서 벗어나 엔트리 SUV, 콤팩트 SUV, 미드사이즈(중형) SUV 등 공간을 확대해 실용성을 대거 높인 차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완성차 기업들의 전동화 전환 범위가 전체 차종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자동차 산업의 트랜드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은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장민선 기자였습니다.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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