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온 세계에 전파한 파울 슈나이스 목사 별세

전국 입력 2022-02-13 08:10:12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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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2월 당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폴 슈나이스 목사(오론쪽)와 부인 기요코 여사의 모습 [사진=5.18기념재단, 한원상(힌츠페터국제보도상 조직위원장]

[광주=신홍관 기자] 5·18민주화운동을 비롯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한 파울 슈나이스 목사가 지난 11일, 독일에서 후두암 투병 중 영면했다.

 

파울 슈나이스 목사는 1980년 당시, 독일 동아시아선교회 선교사로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독일공영방송 ARD-NDR 도쿄지국에 알려, 故 위르겐 힌츠페터 특파원이 취재를 시작하는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다.

 

당시 슈나이스 목사는 일본파송 선교사로서 1970~1980년대 한국과 일본을 200여회 이상 오가며, 한국의 억압받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문제를 관심 갖고 이를 널리 알려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냈다.

 

슈나이스 목사 별세와 관련 기념재단측은 "1980년 5월을 겪은 광주는 그야말로 고립된 섬이나 다름없었다. 광주학살이 더 이상 묻히지 않고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던 데에는 파울 슈나이스 목사님과 같은 숨겨진 은인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광주의 진실에 가슴아파하고 손을 내밀어 준 파울 슈나이스 목사님을 은인이라 부르지 않을 수 없다.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과 한국 민주주의 발전 및 인권증진에 기여한 목사님의 공적을 기리며 고인의 영전에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며 애도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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