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종 '섹시 새우' 서귀포 섶섬 앞바다서 포착

전국 입력 2021-10-31 07:45:46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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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해역서 서식하는 종…"온난화 관련 연구 필요"

10월 23일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앞바다 수심 20m 지점에서 촬영된 아열대종 '섹시 새우(Sexy Shrimp)'. '스쿼트 새우(Squat Shrimp)' 등으로 불리는 이 새우는 학명이 'Thor Amboinensis'며, '토르 꼬마새우'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국내 미기록종. 2021.10.29 [사진=연합뉴스]

[서귀포=금용훈 기자] 아열대종으로 알려진 일명 '섹시 새우'가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앞바다에 서식하는 것이  포착됐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최근 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앞바다에서 발견된 딱총새우상과의 '섹시 새우'가 국내에는 기록되지 않은 종이라고 밝혔졌다.

학명은 'Thor Amboinensis'며 토르 꼬마새우, 스쿼트 새우 등으로 불린다.


이 새우는 홍해, 인도양, 태평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등의 수심 100m 이내의 낮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881년 인도네시아의 암본(Ambon)섬에서 처음 발견됐다.

섹시의 별칭이 붙은 것은 꼬리를 머리보다 높게 들어 흔드는 행동에서 비롯됐고, 성질이 온순하여 관상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최정화 박사에 따르면 일명 '섹시 새우'는 국내 미기록종이며, 아열대 해역에서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종이다.

최 박사는 "제주에서 새로운 아열대종 발견으로 제주바다 변화와 온난화 등에 관련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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