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의 스마트 스피치] 자발적 ESG IR 커뮤니케이션 성공전략
이지연 퀸스스피치 IR연구소 대표. [사진=퀸스스피치 IR연구소]
기업경영의 목적은 이용 가능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최대의 성과를 이루는 것이다. 재무성과가 기업의 존속에 주요한 개별 목표이면, 비재무적 성과는 기업의 이해관계자들과 맞물리는 사회 전반적 거시적인 목표이다.
UNEPFI(United Nstions Environment Programme Finance Initiative)는 투자자가 기업에 투자를 할 때 재무성과 이외에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고려할 투자 요소로 기업의 비재무적인 성과인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기여(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강조하였다.
또한 Freeman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인 ESG 경영에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시킨다고 하였다. 한국에서 기업의 비재무적(ESG) 정보공시는 부분적으로 의무화되어 가고 있다. 거래소는 2020년 ESG 공시 전담팀을 마련하고 사회책임 정보공개를 본격화한다고 하였다.
공시내용은 기업의 유리한 정보만 공시하는 것이 아닌, 투명한 공시를 하도록 법제화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의 기업지배구조 핵심 원칙 중 공시예시로 기업의 IR개최 현황 등을 통해 기업정보를 공평하게 제공하여야 함을 명시하였다. 이러한 ESG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은 자발적인 ESG IR활동을 하여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과 생존에 대응해야 한다.
이에 자발적인 ESG IR을 위한 성공전략 두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ESG 요소를 BM과 연결시켜라
ESG에서 친환경(Environment) 제품이나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였다면, 반드시 BM(Business Model)으로 전달해야 한다. ESG IR을 할때 눈에 보이지 않은 비재무적인 친환경 가치나 메시지를 강조하는 것은 기본이고, 재무적인 성과 측정이 가능한 BM과 수익목표(KPI)를 설정하고, 스케일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기업은 끊임없이 성장하고, 매출향상의 성과를 보여주어야 하는데, 스케일업 전략에 국내외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ESG요소를 BM과 결합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픈이노베이션이나 글로벌 판로 개척에 있어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한다면 더욱 좋다. 비재무적이라고 추상적인 메시지, 친환경 메시지만 내세워서는 투자를 받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새로운 친환경 제품이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기술혁신이나 글로벌 판로 개척을 통한 수익화 등 구체적인 경영전략과 목표, 실행 계획을 ESG IR로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상장사 혹은 투자를 받아 성장하고 있는 예비 상장기업이라면, 기업이익이나 투자금으로 ESG BM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실행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경영 혁신 사례를 메시지와 스토리로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ESG IR덱과 ESG 피칭 역량을 강화시켜라
사업계획서와 IR덱은 그 구성요소나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사업실행과 투자에 그 목적성을 둔다. 반면에 ESG IR의 목적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주어 기업 이미지와 기업가치, 이익향상을 하는 것임을 명확히 알고 실행해야 한다.
스타트업은 투자자에게 기업 매출향상과 지속가능성의 확신을 주었을 때 IR에 성공한다. 상장기업도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때 ESG 평가등급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므로, 반드시 양질의 ESG IR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ESG IR덱은 ESG 가이드라인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작성하고, 기업의 철학과 이념이 실제 기업경영 현장에 실행되고 있음을 데이터와 스토리로 보여주어야 한다.
다수의 대기업이나 중견 상장사들이 ESG 부서나 IR부서를 통해 ESG IR을 하고 있다. 하지만 ESG 대응과 실행을 하기에는 아직 내부 실무 인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 스타트업은 CEO들이 직접 IR을 담당하고 있다. ESG IR의 중요성에 비해 실무 인력이 부족하여 대응력이 약하므로, ESG 전문가와 협업을 하여, 전략 수립 및 정기적 IR실행을 하여, 기업의 고유한 철학과 경영상황, 기업의 가치를 잘 전달해야 한다.
이러한 정기적이고 자발적인 ESG IR은 브랜드가치를 올리고, 고객과 소통하여 경영 현장에 고객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커뮤니케이션 통로가 되어 기업이익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ESG 피칭에서 메시지 추출과 스토리텔링,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각적인 IR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ESG경영의 핵심은 의사결정이 주 핵심이고, ESG IR은 양질의 IR커뮤니케이션이 성공의 열쇠이다. 오늘 전달한 자발적 ESG IR의 두 가지 전략으로 기업의 가치를 향상시키고, 불확실함이 만연하는 세계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
이지연 퀸스스피치 IR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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