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전립선비대증 60대 환자의 수술 두려움, 합병증 우려가 가장 커

S생활 입력 2023-08-04 13:32:16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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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를 해야 하는 외과적 수술 특성 상 고령층 환자의 치료는 젊은층 대비 회복이 느려 부담이 따른다. 또한 수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 세균 감염,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전립선비대증에 60세 이상 환자들이 수술을 미룬 채 자가 치유 노력만 고집하는 사례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인구 고령화 시대 속 발병 빈도가 높은 비뇨기 질환으로 발병 시 전립선에 생긴 결절이 점차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는 것이 특징이며, 빈뇨, 잔뇨감, 단절뇨, 절박뇨, 야간뇨, 배뇨 지연 등의 배뇨장애가 발생한다.


특히 60대 이상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대중교통을 탈 때, 지인과 만남을 가질 때, 운동 등의 모임에 참여할 때 등 소변이 급하거나 자주 마려워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렵다.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배뇨장애 뿐 아니라 방광결석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신장 기능마저 저하될 수 있다. 수치심, 창피함 그리고 외과적 수술 부담감으로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는 말이다.


초기 발견이 쉽지 않은 비뇨기 질환이라는 점도 문제다. 전립선은 몸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전립선 크기가 커져 요도를 압박할 때 비로소 발견된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 없이 배뇨장애가 지속된다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립선이 크지 않은 초기 상태라면 약물요법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이 제법 커진 상태라면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개복 전립선 절제술, 홀뮴레이저 전립선 수술, 전립선 결찰술,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 등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 수술 핵심은 병변을 선택적으로 정밀하게 제거해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에 로봇수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국내 도입된 워터젯 로봇 수술은 고수압 워터젯을 이용해 최소 침습적으로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민승기 박사(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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