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문체부 선정 '올해의 문화도시'

전국 입력 2023-03-13 16:26:03 수정 2023-03-13 17:45:48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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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문화도시,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도시 선정 쾌거

사업성과를 설명하고 있는 서귀포문화도시센터 이광준 센터장. [사진=이재정 기자]

[제주=이재정 기자] ‘2023 올해의 문화도시’로 제주 서귀포시가 선정됐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자연 생태가 아닌 문화를 소재로, 제주시가 아닌 서귀포시가 인정받는 첫 타이틀이기도 하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문화도시 조성 사업 성과평가에서 2023영 올해의 문화도시 및 1차 도시 최우수 도시로 서귀포시(시장 이종우)가 선정됐다. 


13일 오전 에스프레소 라운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광준 서귀포 문화도시 센터장은 성과 결과와 2023년 주요 목표사업들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서귀포 기후 예술 프로젝트와 서귀포 미래문화자산 조례 제정 운동이다. 


지난해에 씨를 뿌리고 올해 2회째가 되는 서귀포 기후 예술 프로젝트, 105개 마을 이장들이 주체로 추진되는 서귀포 미래문화자산 조례 제정 운동은 구호로 끝나는 문화도시가 아니라 십 년 지 대계, 특히 사라지는 ‘노지문화 계승자’로의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논평이다.  


하지만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도시재생 모델 완성을 위한 제3섹터로서의 ‘민간 시민재단’ 구축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영국의 ‘영 파운데이션’ 모델을 벤치마킹한 민간 시민재단 구축은 지역민들과 행정의 이해와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서귀포 미래문화자산 조례 제정에 제주도청의 역할이 크고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제주시가 선정되기 위해서도 제주도청과 제주 시청, 서귀포문화도시센터와의 원활한 협업 과정이 필요한데 역시 과제로 남겨졌다.  


이광준 센터장은 “민간 시민재단 구축이 행정시인 서귀포의 환경에서 힘들 수도 있지만 꿈을 꾼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소멸 위기의 노지문화자원이 미래세대들에게 연결하는 게 센터의 목표"라며 “지난 3년 동안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 서귀포‘로 함께한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지문화 구축에 대한 염원이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되어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진화하는데 큰 힘을 발휘해 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그동안 구축해 온 ‘105개 마을의 문화적 다양성’과 ‘지역 생태자원’이 서귀포 문화유산 자원과 잘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에 큰 점수를 주고 있다. 지역 신흥리의 4개 마을 라운지 구축은 15분 도시 구축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가 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제주시 선정은 물론  두 가지 사업이 순항해 지역 기초문화재단 설립과 오영훈 도정의 15분 도시 구축까지 연결된다면 문화예술 섬 제주 완성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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