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터뷰) 박종근 평택시체육회 부회장…그가 말하는 '평택시체육회'

전국 입력 2022-12-12 06:54:28 수정 2022-12-12 11:15:51 정태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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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부회장, '민선 2기 평택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체육회 예산 확대와 혁신이 우선"…체육회관 건립 등 29개 주요사업 7대 공약 내세워

"기업인 보다 미친 체육인이 좋아요,,,"

박종근(녹돈영농조합 대표이사)중소기업협회 중앙회 부회장.

(평택=정태석 기자)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벌써 한해가 마무리 되는 12월이네요. 참 세월 빠릅니다. 반갑습니다 박종근 입니다,,,"


환한 웃음으로 정겹게 맞아준 박종근 중소기업협회 중앙회 부회장의 첫 인사말이었다. 사실 박 부회장은 직함이 많다. 평택시체육회 부회장을 비롯해 축구, 풋살 등 각 체육단체 회장 등을 맡고 있다.

30년 넘게 회사를 운영해 온 기업인이지만, 정작 자신은 체육인이라고 말한다.


"그러게요 어릴 때부터 왜 그렇게 운동을 좋아 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좋습니다,,,"


환갑 나이가 된 지금도 젋은 사람이 힘겨워할 정도로 축구 실력 만큼은 프로급 수준이라는 게 주변 평가다. 스포츠와 관련된 일이라면 자다가 벌떡 일어날 정도로 이른바 '미친 스포츠 마니아'라고 불리는 호칭은 어쩌면 당연하지 않을까?


그런 그가 또 하나의 당찬 포부를 내놨다. 이달 22일에 치러질 민선 2기 평택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


"사실 평택시체육회장 선거라는 단어 자체도 생소할 겁니다. 선거법에 따라 농협조합장 등과 같이 금융기관 조합장을 뽑는 선거처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임기는 4년을 맡게 되지요,,,"

박종근 부회장이 지난 6일 민선 2기 평택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모습.

박종근 부회장은 이번 평택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지를 이렇게 전했다.


"어쩌면 부족함이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긍정적인 측면에서 생각하고 신뢰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게 저의 가장 큰 강점이고 인생철학이기도 합니다. 사실 30년 넘게 임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이를 원칙으로 삼았습니다"


평택시체육회를 향한 강한 다짐도 내놨다.


"평택시체육회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겠다는 말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재 반토막이 된 평택시체육회 예산과 관련된 부분을 현실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우선입니다. 이는 더 많은 엘리트 선수들을 육성하는 동시에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평택시민 체육증진 만족도를 높이는데 가장 큰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택시체육회의 안정적인 운영 방향과 이미지 제고 향상을 위한 아이템 또한 제안하면서도 생각의 전환을 강조한다. 


"사실상 평택시체육회 운영 예산은 타 시군에 비해 매우 열악한 실정 입니다. 통상적으로 전체 행정 예산의 2~3%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리 평택시체육회 예산은 1% 그치는 수준이라 많이 안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택시체육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재원 확대는 매우 시급한 실정이고, 평택시조례 제정 또한 필요하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한된 예산에만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국도비가 지원되는 공모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기업들과 함께하는 상생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로 기업 평가에 절대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말하고 싶습니다. 얘를들면 기업들이 평택시체육회와 함께 공익 캠페인 또는 후원 행사에 참여하게 되면 기업은 ESG평가에 좋은 점수를 부여 받을 수 있고, 체육회 역시 또 다른 공익 사업을 할 수 있는 겁니다"며 차별화를 설명했다.


박 부회장이 이렇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사실상 체육인으로 살아온 그의 경력에서 말해준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명함 뒷면에는 평택시체육회 부회장, 평택시 축구협회 연합회 회장, 경기도 축구 엽합회 부회장, 평택시 풋살 연합회 회장 등 스포츠와 관련된 이력이 빼곡하다. 이렇게 이어온 열정은 무려 30년이 넘는다.


평택시와의 소통과 협력구축, 체육발전 기금조성 확대, 체육회 재정 자립기반 마련 등 평택시체육회를 향한 7대 공약도 내놨다. 


여기엔 체육회관 건립과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개선, 초,중,고교 연계대회 유치를 위한 꿈나무육성, 스포츠 장학회 설립 등 29개 주요사업이 담겨 있다.


박 부회장은 지난 6일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상대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기간에 공개토론을 개최하자”고 제안 할만큼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공개 토론을 통해 유권자뿐 아니라 평택시민들에게 정당하게 평가 받자는 이례적인 어필이었다. 평택시체육회장 선거에는 김현종 평택시하키협회장과 이해영 전 평택시생활체육회장이 함께 출마했다.


언제나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는 박종근 부회장은 손을 내밀며 웃으면서 마무리 인사를 이렇게 전했다.


"저는 회사 대표, 부회장 등 직함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미친 체육인으로 불러주는 것을 제일 좋아 합니다"라고./jts59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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