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진전없는 러-우크라 회담에 인플레이션 우려…반도체·자동차 주목

증권 입력 2022-03-11 08:38:49 수정 2022-03-11 09:47:36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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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지난밤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외무장관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되자 하락 출발했다. 오늘(11일) 국내증시 역시 높은 인플레이션과 개별 산업에 대한 공급망 불안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 후 변동성 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18p(0.34%) 내린 3만3,174.07p, 나스닥 지수는 125.59p(0.95%) 내린 1만3,129.96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8.36p(0.43%) 오른 4,259.52p로 장을 마쳤다.


이날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터키에서 진행된 러시아와의 고위급 협상에서 진전이 없었다고 언급하며 장 초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결국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요구했으며, 우크라이나는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는 다시금 위축됐다.


한편,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7.9% 상승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근원지표는 전년 대비 6.4% 상승해 기대치를 웃돌아 물가 압력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해 국내 증시는 0.7% 내외 하락 출발 후 우크라이나발 공급망 불안을 감안해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의 변화가 국내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장중에도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재부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경계심리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장 마감 후 전해진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의 소식으로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과거 한반도 리스크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쳐 이번에도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대북 관련 테마주, 방산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매도 대응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높은 수준의 물가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이 지속됐다”며 “온건한 정책발표가 예상되던 ECB가 오히려 자산 매입 종료 시점을 앞당긴 점도 한국 증시에 부담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또한 러시아의 서방 국가에 대한 제품 수출 중단 발표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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