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홍경래난 공동연구 남북교류 물꼬"…정읍시장, 통일부 장관에 건의

전국 입력 2021-12-17 10:41:36 수정 2021-12-17 10:47:27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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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섭 정읍시장, 이인영 장관에 "지방정부 차원 남북교류 활성화"

"도농복합도시 정읍시, 농업분야 남북 교류 앞장" 다양한 방안 제시

유진섭 정읍시장이 지난 15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을 건의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정읍시]

[정읍=신홍관 기자] 유진섭 전북 정읍시장은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간 문화·경제 교류와 관련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진섭 정읍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통일부를 방문 이인영 장관을 만나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한 사실을 SNS에 남겼다.


유 시장은 우선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정읍과 ‘홍경래 난’ 발상지인 평안도가 민족 공동 혁명정신을 공동연구, 계승시키자는 취지의 공동 학술대회를통한 남북교류에 나서자고 이 장관에 제안했다.


유 시장은 "이런 교류가 성사된다면 우리 민족정신의 세계화는 물론 우리나라가 더 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민족 공동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자신의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선진 영농시스템을 갖추고 풍부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도농복합도시 정읍시가 농업분야 남북 교류에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유 시장은 "북한은 장기간 UN의 대북 제재로 보건과 위생, 의료 등 전반에 걸쳐 취약한 환경에 처해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읍이 인도적 차원에서 단풍미인쌀 등의 농특산품과 농작업에 필요한 농기계를 지원하고 앞선 농업기술 등을 전수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결실을 거두는 데 큰 보탬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간 문화·경제 교류의 물꼬를 지방정부가 나서겠다는 의지여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시장은 "장기간 남북관계 교착과 코로나19가 겹쳐 어려운 상황이지만 앞으로 남북 교류 협력에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 앞장서겠다"며 적극성을 띄었다.


그러면서 "그 중심에는 정읍시민이 함께 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국가 또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교류 정보를 나누고 방안을 찾는데 더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시장은 "저의 건의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깊이 공감했다"고 밝히면서 "3월 개정 시행된 '남북교류 법'에 따라 지방정부가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주체가 되는 근거가 마련됐다. 다양한 형태의 남북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정부 차원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이인영 장관의 입장도 전달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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