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매입임대 공급확대…금융권과 매입약정 민간사업자 지원 협약
이문석(왼쪽 첫 번째) 우리은행 IB그룹장과 하승호 LH 주거복지본부장(왼쪽 두 번째),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가 26일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 활성화를 위한 금융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LH]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6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우리은행,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매입약정사업 전용 대출상품을 개발하고, 민간사업자를 위한 자금 조달, 세제 혜택 등 각종 금융 자문을 제공해 품질 좋은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매입약정사업 전용대출 상품이 마련되면 그간 민간사업자의 사업 참여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초기 자금마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업 자금관리, 세제 혜택 등 전문가 상담을 통해 사업추진에 따른 각종 의문점을 해소할 수 있어 신규로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협약에 참석한 금융기관은 은행 지점 등 영업망을 활용해 매입약정사업과 관련 대출상품 홍보 팜플렛을 비치하는 등 사업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
‘민간건설주택 매입약정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건축하는 주택에 대해 사전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LH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LH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매입약정사업을 도입했다.
준공된 주택을 매입·공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LH가 주요 건축 공정을 점검해 주택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민간사업자는 매입약정으로 미매각·미분양 위험을 줄일 수 있따. 주택도시기금을 통한 저리 대출 등 혜택도 누릴 수 있다.
LH에 따르면 매입약정사업을 통한 매입물량은 도입 첫해인 2019년 2,000세대, 2020년 6,000세대에서 올해는 약 2만세대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도입 초기,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참여를 꺼리는 사업자가 많았으나, 제도 홍보 강화, 참여 사업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매입약정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민간 사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사업자 대출상품이 마련됨에 따라 매입약정사업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민간사업자의 초기 자금부담이 경감돼 매입약정사업이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품질 좋은 임대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등 주거안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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