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뜬다

경제 입력 2021-01-11 21:10:5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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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떻게 하면 탄소를 줄여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을지가 전 세계 모든 나라의 화두입니다. 

서울대학교는 지구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는 경우 경제가 붕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이제는 국가뿐 아니라 기업들도 탄소를 줄이는 기후테크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아마존의 CEO인 베이조스 회장이 약 11조원을 기후변화에 맞서는 기금으로 내 놓았던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후테크 기업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입니다. 

베이조스 회장이 내놓은 기금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기업들이 선정되었다구요?


[반기성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작년 9월에 베이조스 회장은 기후변화기금 중 2조 2,000억원을 기후테크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베이조스 회장의 투자 대상은 스타트업 5곳으로 전기모터 기업인 턴타이드와 콘크리트 기업인 카본큐어, 전기차를 만드는 리비안과 배터리 재활용회사인 레드우드 그리고 탄소 배출 모니터링 기업인 파차마 등이었습니다. 

이 다섯 기업들은 모두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데요. 기후테크란 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술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가솔린이나 경유 차를 대체하는 전기나 수소 모빌리티 기업,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축산업을 대신하는 대체육 기업, 신재생에너지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 등이 대표적인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섯 개의 기후테크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하는 자리에서 베조스 회장은 “탄소 배출량 ‘0(제로)’라는 목표를 위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는 회사들에 투자하게 돼 기쁘다.”면서 지구온난화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탄소제로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엄청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던 아마존의 베조스 회장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는 등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관심이 커진 배경은 무엇인지요?


[반기성 센터장]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꼽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산업생산이 줄고 이동제한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감소하고 공기는 깨끗해졌거든요. 이런 현상을 목격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도 노력하면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따라서 기후변화를 늦추는 기후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다른때보다 더 커진 것이지요.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쿠퍼스(PwC)의 발표에 의하면, 기후테크 분야 투자는 2013년에 4,120억원이었는데 2019년에는 17조 7,100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셀렌 헤어베이어 프리아스워터쿠퍼스 영국 글로벌 리더는 “기후테크는 2020년대 벤처 투자의 새로운 개척지”라면서 스타트업이 제시하는 기후변화 해법을 지원하며 돈도 벌겠다고 말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기후테크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투자가 몰리는 분야는 어딘가요?


[반기성 센터장]

가장 많은 투자를 받은 곳은 전기차와 공유 전동 킥보드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기업들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전체 투자액의 63%를 가져 갔습니다. 

이 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발한 세계 1위 공유 킥보드 업체 라임(Lime)의 기업 가치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5,510억원으로 인정 받을만큼 투자사들의 기후테크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았구요. 

농식품 분야에서 소고기를 대체하는 대체육의 기업인 미국 임파서블푸드는 콩 등 식물성 단백질로 고기 맛을 내는 다짐육을 만드는데, 기업 가치가 4조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인기기업이기도 합니다. 비료를 적게 사용하는 작물을 만들어내는 인디고애그리컬처는 2020년에 5500억원의 투자자금을 추가로 받을 정도입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현황은 어떤가요


[반기성 센터장]

우리나라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은 이제 태동기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은 기업공개를 준비중이구요. 투자유치 단계에서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후테크 스타트업은 지구인컴퍼니 회사로 곡물을 활용한 대체육을 개발한 회사가 있구요. 그린랩스 회사는 농업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농가에 스마트팜 관련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쓰레기분리 로봇 ‘네프론’을 생산하는 수퍼빈 회사는 투자유치에서 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요. 

2016년 삼성전자에서 스핀오프한 진공단열 포장재 제조사 에임트는 코로나19 호황을 계기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정부는 2022년까지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총 100개사를 선정해 육성하는 등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인데요. △청정대기 △자원순환 △신재생에너지 △환경보호 및 보전 △그린IT △탄소저감 △첨단수자원 등 녹색기술 초기기업을 최대 3년간 밀착 지원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탄소넷제로 시대를 여는 오션블루 기업이 기후테크 스타트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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