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치 수혜…업무지구 인근 상업시설 분양 활발

부동산 입력 2020-12-14 09:57:5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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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스포월드 PFV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사진=지엘스포월드 PF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업무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이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배후수요가 상업시설 분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업무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상업시설은 기업체 종사자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소비층으로 둘 수 있어 사업 안정성이 높게 평가된다. 임대인 입장에서는 임차인 수급이 용이해 공실 우려를 덜 수 있는데다, 임차인의 경우 단골 고객 확보 및 매출 신장을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올해 6월 서울 영등포구에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여의도상업시설은 계약 당일 39개 점포가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여의도는 국내 금융의 중심지로, 금융 관련 회사가 밀집해 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LG그룹 본사와 KB증권 등 다수 금융그룹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일대 상권의 경우 올해 6월 기준 월 평균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3,6811,265원으로, 서울 평균인 1,9321,689원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상권의 1당 직장인구와 주거인구가 각각 1,334명과 1명인 것을 감안하면, 매출에서 직장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각종 기업체가 밀집해 있는 선릉역 상권도 비슷하다. 이 상권의 월 평균 매출액은 2,9414,138원으로, 서울시 평균인 1,9321,689원 대비 52.23%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1층 상가 임대료 역시 3.3172,438원으로 서울 평균 14151원보다 32,287원 높다.

 

이러한 장점 덕에 상가 공실률도 낮은 편이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3%로 확인됐다. 반면, 업무밀집지역인 공덕역·을지로·구로디지털공단역 일대의 공실률은 각각 5.2%·5.7%·3.1% 등으로 조사돼,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초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규제가 맞물리면서, 상업시설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상업시설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옥석가리기가 중시되면서,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업무지구 인근 상업시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엘스포월드 PFV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사진=지엘스포월드 PFV]

최근 업무지구 인근에 상업시설이 속속 조성될 예정이다.

지엘스포월드 PFV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상업시설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과거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주거시설 및 스포츠시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도보권 4만여 가구를 배후수요로 둔데다, 각종 기업이 밀집해 있는 테헤란로가 가까워 유동인구도 풍부한 지역에 들어선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평택고덕피에프브이는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브리티시 고덕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지근거리에 있어, 구매력 높은 소비층을 배후수요로 둘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곳에 새로운 파운드리 공장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어, 배후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센테리움개발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코벤트가든 동탄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클러스터인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들어선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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