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1월9일] 바이든 승리 속 최근 상승 차익 매물에 혼조세 마감

증권 입력 2020-11-09 08:33:05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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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원프로젝트]

미국 증시는 최근 상승에 대한 차익 매물 등으로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

 (다우지수 -0.24%, 나스닥지수 +0.04%, S&P500지수 -0.03%, 러셀2000지수 -0.96%,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1.61%)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나스닥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소폭 하락.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7% 가까이 상승했고, S&P500지수는 7% 넘게, 나스닥지수는 9% 넘는 상승세를 기록.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임.


미 대선투표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가 가능성이 한 층 높아졌음.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가운데, 그 동안 뒤지던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에서도 역전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짐. 바이든 후보가 현재 앞서고 있는 네바다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가 확정됨.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지속하면서 대선을 법정 공방으로 끌고 갈 것임을 재차 밝히는 등 대선과 관련된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한편, AP통신은 동부시간 7일 오전 11시26분 “바이든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했다”고 속보를 보낸 후 곧바로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고 보도했음. AP통신은 “바이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누르고 미국의 46대 대통령이 된다”며 승리를 기정사실화 했음.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이 전월 7.9%에서 6.9%로 1%포인트 하락. 이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양호한 수치. 비농업 부문 일자리도 63만8,000개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으며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음.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4%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


한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지속됐음.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고용지표를 거론하며 “3조 달러를 더 쏟아붓기보다는 작은 규모의 패키지가 더 적절하다는내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고 언급. 반면,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의 방안이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잘라 말하면서,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주장.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에서 역대 최대인 12만8,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짐. 미국에서 사흘 연속으로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을 넘겼으며,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도 1주일 만에 거의 2만명이나 증가하며 10만명에 육박했음.


국제유가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 급속화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5달러(-4.25%) 하락한 37.14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자동차, 제약, 금속/광업,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 은행/투자서비스, 소매, 화학, 산업서비스, 보험, 유틸리티 업종 등은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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