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분양 대전…외관특화 경쟁 치열

부동산 입력 2020-07-24 08:35:2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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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아이앤디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 조감도. [사진=유림아이앤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이색적인 외관 설계가 적용된 상업시설이 소비자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외관특화 상업시설은 가시성과 시인성이 우수해 지역 내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또한, 전시효과를 바탕으로 집객력을 극대화할 수 있어, 점포 매출 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분양 시장에도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앞세워 좋은 성적을 거둔 상업시설의 사례가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 있는 라베니체 마치애비뉴는 이탈리아 베니스를 표방한 외관특화 설계를 통해 1차분부터 7차분까지 순차적으로 완판에 성공했다.

 

20187월 경기도 화성에서 분양한 동탄역 오슬로애비뉴역시 평균 21.41의 경쟁률 속에 청약 당일 159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북유럽풍의 특색 있는 외관 설계가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개성적인 외관 설계가 도입된 상업시설은 지역 랜드마크가 되기도 한다. 서울 광진구 소재 커먼그라운드가 대표적이다. 커먼그라운드는 파란 색상의 컨테이너를 겹겹이 쌓은 형태로 조성된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쇼핑몰로, 지난 2015년 오픈 당시 독특한 외관 설계로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에 기반, 주말이면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는 지역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합정동 메세나폴리스·판교 아브뉴프랑 등 유명 상업시설 역시 외관특화 설계가 다수 적용됐다.

 

몸값 상승도 잇따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커먼그라운드가 있는 광진구 자양동 17-1번지의 1당개별 공시지가는 20156986,000원에서 20208487,000원으로 5년간 1501,000(21.5%) 가량 올랐다.

 

상가분양 전문가는 제로금리 기조 속에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업시설이 다시금 각광받으며 분양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라며 건설업계에서도 수요자 확보를 위한 일환으로 신규 공급하는 상업시설 외관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건설사들도 특화된 외관을 앞세운 상업시설 분양에 나서고 있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06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펜트힐 캐스케이드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폭포를 연상시키는 캐스케이드 입면 설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단지 외곽에 폭포 형태의 MD를 배치한 특색 있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테라스를 층마다 적재적소에 조성해 주목도와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에게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 상가는 지하 3~지상 3층으로 구성된다.

 

코리아신탁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6블록에 조성하는 동탄역 헤리엇 파인즈몰을 분양 중이다. 지하 1~지상 1층으로 구성된다. 핀란드·노르웨이·아이슬란드·덴마크·스웨덴 등 북유럽 5개국을 테마로 한 스트리트몰로 꾸며진다. 또한 상업시설 곳곳에는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대형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552-6·7·8번지에 공급하는 구리갈매 데니시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덴마크 코펜하겐 거리를 걷는 듯한 이국적인 외관 디자인 요소에 더해 북유럽 건축양식이 적용된 옥상 전망대 등 개성 있는 설계가 다수 적용됐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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