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세 경영 개막… 조현준 회장 취임

산업·IT 입력 2017-01-16 18:43:00 수정 2017-01-16 19:06:41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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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오늘 창업주이자 할아버지인 고 조홍제 선대회장의 기일에 맞춰 회장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이로써 효성은 본격적인 3세 경영의 막을 올렸습니다. 조 회장의 ‘뉴효성’은 중공업, IT, 해외투자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경기잡니다.

[기자]
효성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조석래 전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오늘 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것입니다.

조 회장은 오늘 오전 경기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효성 창업주 고(故) 조홍제 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을 한 뒤 오후 5시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조 회장은 취임식에서 효성이 지난해 달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역대 최대 규모 영업이익 1조원 돌파에 만족하지 말고, 4차 산업혁명 시기에 맞는 ‘기술경영’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역설했습니다.

조 회장의 ‘뉴 효성’의 키워드는 중공’·정보기술(IT)·해외투자 확대 세가지입니다.

2014년까지 애물단지였던 중공업부문은 조회장이 경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흑자 전환한데 이어 효성의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을 이끄는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효성은 이 여세를 몰아 북미와 중국, 인도 등에서 해외 세일즈에 박차를 가해 중공업을 대표적 효자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섬유·화학·중공업과 같은 전통사업뿐만 아니라, IT부문 신사업 육성도 추진 중입니다.
노틸러스효성이 셀프 뱅킹이 가능한 ATM기를 개발해 국내 무인은행 시스템 확장을 이끈 것을 바탕으로 핀테크 사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또 효성ITX의 빅데이터를 효성 중공업 부문에 접목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종합 에너지 솔루션 공급 업체로 도약할 방침입니다.

조 회장의 해외투자 행보도 더욱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조 회장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 남부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화학공장과 액화석유가스(LPG) 탱크를 짓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이보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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