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 성공사례로 만들겠다"
김승배(한국부동산개발협회 수석부회장·사진) 피데스개발 대표는 21일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와 함께 가진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송역세권지구는 충북 청주 오송역 일원 약 71만3,020㎡ 부지의 역세권 개발사업이다.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중 민간이 추진하는 것은 최초이다.
피데스개발은 이 사업에서 추진위 업무대행을 맡고 있다. 향후 상업·준주거·주거 용도의 체비지를 받아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데스개발은 이미 대구와 평택에서 이 같은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오송역세권은 KTX 호남선과 경부선의 분기점이라는 장점을 살려 대중교통 지향형 복합용도 도시로 개발될 계획이다. 특히 상업용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역세권 개발과 달리 부지의 약 30%는 주거지(3,500여가구)로 개발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이곳은 주변의 오송 제1·2 생명과학단지와 합해 주택만 총 2만여가구에 달하는 신도시급 규모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도시화가 끝난 도시 내에서 도시 기능에 맞춰 중소규모의 지역을 융복합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라며 "디벨로퍼들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오송역세권지구 개발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추진위는 지난 4월 사무실 개소 후 5개월 만에 토지주 동의율을 확보했으며 청주시는 이들의 개발계획수립 및 구역지정 제안서를 수용했다. 현재 추진위는 본격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청주시는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전향적으로 사업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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