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빙판길 낙상사고가 부른 허리 통증…척추 질환 신호 가능성

S생활 입력 2024-01-16 13:47:51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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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보행로에 나타난 살얼음 때문에 걷다가 넘어져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특히 빙판길 낙상 사고로 크고 작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만약 빙판길 낙상 사고 이후 허리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척추 질환인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골절 등의 발병을 의심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 약화로 나타나는 척추 질환으로 수핵을 둘러싼 섬유륜의 후방파열 및 추간판 내 수핵이 탈출해 신경을 자극해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다.


탈출한 수핵이 하반신과 연계된 신경을 자극해 하지 이상 증세를 야기하는 허리디스크의 주요 증상은 극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및 종아리·발 통증, 저림 등이 있다.


척추골절은 주로 깡통모양의 척추체가 으스러지듯이 주저앉은 상태로 척추체에 하중이 많이 실리는 상황인 누웠다 일어날때 통증이 심해지며, 툭툭 건드리면 깊숙한 부위에서 허리통증이 생긴다.


낙상 사고 후 허리 통증이 계속 이어질 경우 허리디스크, 척추골절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안정해진 척추를 방치하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및 골절의 진행으로 구조적으로 허리가 굽어지고 만성적인 통증 및 난치성 통증으로 이행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요법, 도수교정치료, 경막외 신경성형술 등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척추골절은 정도에 다라서 약물요법, 허리보조기, 척추체 성형술 등이 고려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발견이다. 척추 질환은 극심한 통증과 보행 불편을 야기해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김진범 일산하이병원 척추센터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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