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김현욱 교수 연구팀, 식물의 지방 생산 증진시키는 조절유전자 발굴

산업·IT 입력 2024-04-29 10:51: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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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세종대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교수. [사진=세종대]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세종대학교 바이오산업자원공학과 김현욱 교수 연구팀은 식품과 산업원료인 식물 지방의 생산을 증진시키는 새로운 전사인자들을 발굴한 연구결과를 식물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Plant Journal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JCR Impact Factor'7.2, 식물분야 상위 4.1%에 속한다. 

 

식물의 지방은 오메가3 등 건강식품과 다양한 용도의 산업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식물 지방은 석유와 구조가 유사해, 인구의 증가 및 과도한 석유 자원 사용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생산이 가능한 산업원료이다.

 

식물 지방에 대한 미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오일 식물의 경지면적 한계를 극복해 식물 지방의 생산성을 증가시키는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 교수 연구팀은 오일작물의 모델식물인 애기장대에서 지방합성을 조절하는 전사 조절 유전자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사진=세종대]


연구팀은 식물 종자 발달에서 수많은 유전자의 발현 변화가 복잡해 지방을 특이적으로 조절하는 전사인자의 발굴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종자 발달의 마스터 조절자인 LEC2 유전자의 조절을 받는 총 25개의 종자 특이 전사인자를 담뱃잎에 일시적으로 과발현시켜 지방생산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이 방법을 통해 5개의 신규한 지방생산 증진 조절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 중 AIL6 유전자를 애기장대에 과발현시켰더니 종자 지방 생산이 성공적으로 증진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2만여 개의 유전자의 발현이 매우 복잡하게 관여하는 종자 발달 과정에서 지방 생산을 타겟해 조절하는 전사인자들을 효율적으로 발굴했다는 기술적 성과와 이번 개발 유전자들을 식물 지방 생산 증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산업적 가치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농촌진흥청 신육종기술개발사업의 지원받아 수행됐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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