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NATO 호환 155mm 장약 첫 수출… “英과 방산 전방위 협력”

산업·IT 입력 2023-11-23 10:57:09 수정 2023-11-23 13:30:29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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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형 모듈화 장약(MCS).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가 영국의 글로벌 톱-티어 방산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위기로 수요가 급증하는 155mm 포탄의 장약 공급을 계기로 자유진영 우방국인 영국과 방산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관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는 영국 BAE시스템즈와 1759억원 규모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 사용하는 155mm 포탄의 모듈화 장약(modular charge system·MC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케미 바데노크(왼쪽 첫 번째)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과 글린 플랜트(두 번째) BAE시스템즈 랜드사업부문장, 손재일(세 번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지시각 22일 영국 런던멘션하우스에서 한영 기업간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원통 모양으로 모듈화된 추진장약인 MCS는 탄두 뒤에 장전돼 폭발력으로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포신 밖으로 날려보내는 핵심 탄약 구성품이다.

한화에어로는 이번 계약을 통해 NATO 표준 155mm 포탄에 적용되는 장약을 처음으로 수출했다. 유럽의 지정학적인 위기로 NATO 회원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했고, 2019년부터 NATO의 사거리 기준을 충족하는 추진장약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 올해 초 완료했다.

 

수출형 MCS는 자동장전 포탑을 탑재하는 자주포의 자동공급 기계의 충격에 견딜 수 있도록 외부 탄피의 강성을 높였다. 현재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중인 영국의 자주포 획득사업에 K9A2가 선정되면 MCS도 동시에 공급해 패키지 형태의 수출도 가능해진다.

 

한화에어로는 현지 시각 22일 영국 방산 기업 밥콕(Babcock)과도 포괄적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지상과 해양, 하늘에서 글로벌 사업을 개발하기 위해 폭 넓게 협력할 방침이다.

케미 바데노크(왼쪽 첫 번째) 영국 기업통상부 장관과 닉 하인(두 번재) 밥콕 매니징디렉터, 손재일(세 번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영국 런던멘션하우스에서 한영 기업간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밥콕 인터내셔널 그룹은 방산, 에너지, 군수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유지보수, 부품 조달 등에서 영국 내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포 획득(MFP) 사업과 연계한 추가적인 솔루션 제공도 가능하다.

 

데이비드 록우드(David Lockwood) 밥콕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양측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전 세계 고객에게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는 “NATO 회원국을 위한 MCS의 첫 수출을 계기로 영국 방산기업들과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확대해 대한민국의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자유진영 안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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