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세계 1위 나주출신 안세영 "이젠 그랜드슬램 목표"

전국 입력 2023-08-31 08:38:27 수정 2023-09-06 11:55:29 김준원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올해 12개 국제대회서 우승 8차례, 준우승 3차례, 3위 1차례

전남 나주 출신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 "목표는 그랜드슬램 입니다". [사진=나무위키]

[나주=김준원 기자] 전남 나주 출신 세계 1위 안세영 선수가 2023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안세영 선수는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끝난 2023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1:12/21:10)으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1977년 시작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6년 만에 따낸 세계선수권 단식 금메달이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인 방수현도 못 해냈던 일이다.


한국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쓴 안세영(21)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광주 풍암초등학교 1학년 때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인 아버지(안정현씨)를 따라다니다가 라켓을 처음 잡았고 이내 재능을 발견했다. ‘셔틀콕 신동’으로 불리며 만 15살 나이에 참가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업팀 언니들까지 전부 이겼다. 중학교 3학년 단식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전승을 거둔 것은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처음이었다. 


연맹 추천이 아닌 선발전을 통해 태극 마크를 단 최연소 배드민턴 국가대표도 됐다. 2021년 방영된 SBS 드라마 <라켓소년단>에는 중학생 배드민턴 국가대표 한세윤이 나오는데 안세영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었다. 한세윤은 우승한 뒤 안세영이 고등학교 때 했던 세리머니를 똑같이 재현했다.


안세영은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야마구치를 밀어내고 7월31일부터 이어온 세계 1위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그는 올해 참가한 12개 국제대회에서 세계선수권 포함 우승 8차례, 준우승 3차례를 기록했다. 나머지 1개 대회에서도 3위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그런 안세영을 '멈추지 않는(No Stopping)', '무결점'(Impeccable)이라고 표현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29일 안세영 선수에게 도민의 마음을 담아 축전을 보냈다.


김영록 지사는 “대한민국 최초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우승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전남의 자랑을 넘어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키워주신 안세영 선수의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전남도는 ‘2021~2023 코리아오픈 월드투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각종 대회를 유치하는 등 배드민턴 종목 발전과 도민의 생활체육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im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준원 기자 보도본부

kimnew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