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 전문가들, '리보세라닙' 글로벌3상 결과 긍정적"

증권 입력 2023-08-17 08:30:4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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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가 간암분야 전문가와 진행한 'Virtual KOL Event' 캡처 장면.[사진=엘레바]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HLB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주관으로 간암분야 KOL(Key Opinion Leader)들과 화상으로 전문가 평가회의(Virtual KOL Event)를 개최했다. 이 가운데, 전문가들은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해 '새로운 간암 1차 치료 옵션'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HLB는 간암 3상 결과 및 세부 분석 결과에 대해 간암분야 세계적 권위의 전문가들로부터 솔직한 의견과 평가를 청취한 가운데, 새로운 간암 1차 치료옵션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상업화 이후 시장성을 평가하고 마케팅 전략 수립에 반영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다. 사전 신청한 다수의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연사로 참여한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세이드만 암센터의 아밋 마히팔(Amit Mahipal) 교수는 간암치료제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확고한 간암 치료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마히팔 교수는 "2018년 84만명 수준의 간암 환자 수가 연평균 2.6%의 증가세를 보여 2040년에는 134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인구의 고령화와 비만, 당뇨병 등 성인병 질환의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그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트레멜리무맙+더발루맙이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상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우선 권고되며,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확고한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현재 7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과 유사한 면역관문억제제와 신생혈관억제제 병용요법이 계속 두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암을 사멸하는 핵심 면역세포인 T세포의 PD-1 발현을 억제해 T세포의 공격력을 높이고, 암의 미세환경을 정리해 T세포가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게 돕는 등의 기전으로 항암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발표를 맡은 메모리얼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가산 아부알파(Ghassan Abou-Alfa) 교수도 "항암제의 관건은 결국 ‘환자의 생존기간을 얼마나 늘려 주는가’에 달려 있다"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글로벌 3상 결과 환자생존기간(mOS)이 22.1개월로 역대 간암 치료제 중 가장 긴 2년에 가까운 생존기간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 필드에서 20년 넘게 일했지만, 이렇게 큰 숫자는 처음 봤다”며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은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중단율이 약 4%로 매우 낮았고, 소라페닙의 4.5%와 비교해도 유사한 수준을 보여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부작용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JHEP저널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치료 중단율은 3.7%로 역대 간암치료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발표된 바 있다.

 

아부알파 교수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지역(아시아, 비아시아)과 발병원인(바이러스, 비바이러스성)에 상관없이 모든 그룹에서 약효를 입증한 첫 번째 PD-1 저해제+저분자 TKI 조합의 항암제”라고 평가하며 “1차 간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호 엘레바 대표는 리보세라닙으로 진행 중인 적응증별 주요 파이프라인과 HLB그룹의 바이오생태계인 ‘HBS(HLB Bio eco-System)'를 소개했다. 또한 간암치료제 상업화 준비와 관련해 “높은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업화 전담조직을 구성해 미국을 우선으로 빠른 상업화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유럽, 일본 등으로 시장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월 16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에 대한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본심사에 착수했다.  엘레바는 올해 미국 26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면허를 받는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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