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샀는데 침수차?…“시세보다 싸면 의심”

산업·IT 입력 2023-07-19 19:06:28 박세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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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적인 집중 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컸죠. 이런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유통되는 건 아닌지 우려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중고차를 살 때 침수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 박세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

차량 번호를 입력하자 무료로 '침수사고내역'을 알려줍니다.

자동차보험 사고자료를 기반으로 침수사고 발생여부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문제는 차주가 보험 신고를 하지 않고 자체 수리한 경우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 침수 차량.

 

육안으로 침수 차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문을 열면 스텝(카바)이 있거든요. 쉽게 뜯어요" 

"이 안에 보면 이렇게 다 깔끔해요. 그럼 이건 침수차가 아닌데, 이 안에 흙탕물이나 모래가 있으면 이건 1단계 침수다 이렇게 보는 거에요"

 

“엔진룸 열고 확인하는 방법은…볼트 구멍에 모래나 황토가 들어가면 꺼내기 곤란하잖아요. 그 구멍들을 자세히 보는 거에요. 저기 모래가 껴있으면 역시 침수차일 확률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잘 확인이 안되면 트렁크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트렁크 여는 모습) 양쪽에 보면 카바가 있을 거에요. 카바를 뜯어서 봤을 때 배선이 깔끔해야 하는데 홈 사이에 황토물이 있다면 침수차로…”

 

육안으로 확인하는 방법 외에도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지역의 차가 다른 지역에서 유통되는 경우에도 침수 여부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인터뷰] 박병일 자동차명장

"침수됐던 차를 싸게 파는 경우가 있어요. 값이 너무 싼 차는 주의할 것, 다른 지역에 있던 차가 판매되는 경우 등록원부 갑과 을을 확인해야"

 

침수차를 피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방법은 구매 이후 침수 차량인 걸 알게 될 경우 전액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특약을 명시하는 겁니다.


실제로 케이카, 오토플러스 리본카 등 대형 중고차 거래업체에선 구매 후 침수차로 판별될 경우 소비자에게 전액 환불에 피해 보상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 정보 비대칭이 큰 중고차 시장에서 침수차를 피하기 위해서는 번거롭더라도 꼼꼼하게 살펴본 뒤 차량을 선택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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