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여름 휴가 불청객, 발목 연골 손상 주의

S생활 입력 2023-07-10 13:59:36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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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맞아 계곡, 워터파크 등으로 물놀이를 즐기러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문제는 이 시기에 울퉁불퉁한 계곡 바위, 격렬한 수상 레저 동작 등 발목 관절 과부하로 발목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함께 증가한다는 것이다.


계곡은 지형 특성 상 불규칙한 지면과 울퉁불퉁한 돌로 뒤덮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자연스레 발목 관절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계곡 물놀이를 위해 착용한 슬리퍼 등 가벼운 신발은 발목의 불안정성을 더욱 높인다.


수상스키 등의 수상 레저 역시 하체에 힘을 집중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발목 관절에 커다란 압력이 가해지기 마련이다.


계곡 물놀이, 수상 레저 등을 즐긴 이후 발목 통증이 지속된다면 발목 염좌를 의심해야 한다. 하지만 발목 염좌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단순한 피로 증세로 여겨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만약 발목 염좌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발목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목을 접질러 연골 부분에 손상이 생겼다면 연골과 뼛조각이 동시에 떨어져 나갈 수 있는데 이를 발목 연골 손상 증세로 정의할 수 있다.


발목 연골 손상 주 원인은 장시간에 걸쳐 지속되는 발목 관절 과부하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과체중 등을 꼽을 수 있다. 발목 연골 손상이 발생하면 발목이 시큰거리면서 욱신거리는 통증이 두드러진다. 또한 발목 관절을 움직일 때 무언가가 걸리는 느낌, 뻣뻣한 느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나아가 발목 관절 가동 범위가 점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발목 연골 손상 초기라면 교정치료, 주사요법, 약물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한 상태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미세 천공술, 발목 연골 이식술 등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초미세 관절내시경과 자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등장해 발목 연골 손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과거에 강한 충격이나 외상으로 인한 발목 부상을 겪었다면 발목불안정증, 발목 인대 손상 등을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발목 연골 손상을 넘어 발목 퇴행성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삔 발목이 나은 뒤에도 걷거나 운동할 때 통증이 있거나 발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발목 연골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박유정 연세와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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