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교수 "2050 넷제로 달성하기에 녹색금융시장 부족해"
김종대 인하대 녹색금융대학원 주임교수가 27일 열린 ‘서울경제TV 금융혁신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민세원기자]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기에 녹색금융시장이 턱없이 작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종대 인하대 녹색금융대학원 주임교수는 27일 열린 ‘서울경제TV 금융혁신포럼’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김 교수는 “우리가 지금 조달하고 있는 녹색금융 규모보다 매년 약 3조 달러만큼 더 투자해야 하지만 실현이 잘 되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기업이 지금 이익의 절반을 줄여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탄소 감축에 대한 글로벌 논의가 줄어들고 있는 점도 실망스럽다"며 "심지어 '탄소제로' 논의에서 '저탄소'로 옮겨가는 등 적극성이 후퇴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급격한 '저탄소 산업'으로의 전환 속, 석유화학, 시멘트, 철강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현재 트렌드에 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김교수는 경고했다./yejoo050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