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덕남정수장 복구완료, 13일 새벽께 수돗물 정상 공급

전국 입력 2023-02-13 08:42:19 신홍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12일 오전 정수장 밸브 고장, 당일 오후 6시20분 복구

5만5천여 세대 20여 만명 11시간 여 동안 수돗물 끊겨

광주 덕남정수장의 단수조치 원인이 된 현장 인근 도로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사진=광주시]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 남구의 덕남정수장 시설 고장으로 5만5,000여 세대 20여 만명에 대한 단수조치가 사고 발생 11시간여 만인 13일 새벽에 복구됐다.


광주시는 서‧남‧광산구 일부지역 단수 조치의 원인이 된 덕남정수장 고장 밸브에 대해 지난 12일 오후 6시20분께 복구 완료해 물공급을 재개했다.


하지만 가정에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기까지는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통수 후 5~6시간이 걸리는 탓에 13일 새벽 0시부터나 가능했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덕남정수장 유출밸브 고장으로 배수지 수위가 낮아지면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서‧남‧광산구 일원에 단수조치가 시행됐다.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배수지는 전체 18개 배수지 중 소촌, 송정, 덕남 배수지 3곳이며, 가구 수로는 5만5000여 세대 20여 만명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단수 없이 복구를 시도했으나 사고원인이 된 밸브가 30년이 된 노후밸브인 탓에 개방에 실패하자, 영산강유역환경청‧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전문가를 긴급 투입, 용접 절단한 후 봉합하는 방법으로 이날 오후 6시20분께 복구를 마쳤다.


복구후 정수장은 즉기 통수 조치했고,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공급되는 5~6시간 이후인 13일 새벽 0시께 수돗물 공급은 정상화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덕남정수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일부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용연정수장에서 대체했으며, 단수지역에는 사전안내와 함께 비상용 병물(빛여울수 1.8ℓ들이) 1980상자를 공급했다.


또 아파트‧학교‧병원 등 수돗물 사용이 많은 대수용가에는 녹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저수조 밸브를 신속히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기정 시장은 비상상황이 발생하자 덕남정수장 현장을 방문, 점검과 함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 단수지역 비상용 병물 공급은 물론 최단시간 내 맑은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hk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신홍관 기자 보도본부

hknew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