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美, 긴축·경기 침체 이슈 재부각에 하락…“실적 시즌 앞두고 제한적 등락”

증권 입력 2022-10-11 08:40:06 수정 2022-10-11 08:52:55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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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윤혜림기자]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 고용보고서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반발 매수세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또한 장중 반도체 업황 부진,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경기 침체 이슈가 재부각된 점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p(-0.32%) 내린 2만9,202.88p, 나스닥 지수는 110.31p(-1.04%) 내린 1만542.10p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7.27p(-0.75%) 내린 3,612.39p로 장을 마쳤다.


지난 금요일 AMD가 PC 산업 둔화 등을 이유로 부진한 잠정 실적을 발표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무려 6.06% 급락했다.


또한, 시장 조사업체 IDC가 3분기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고 발표하는 등 반도체 업황 부진 확대되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5% 추가 하락하며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영국 BOE의 긴급 국채 매입이 14일 종료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되자 BOE는 하루 매입 규모를 50억 파운드에서 100억 파운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영국 국채 금리는 20bp 넘게 급등해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약세 폭이 확대됐다.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는 점도 경계감을 자극하며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오늘(11일) 국내증시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영국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수급 불안을 야기시켜 1.5% 내외 하락 출발 후 실적 시즌을 기다리며 제한적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IDC의 부정적 전망과 더불어 미국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반도체 장비 업종이 급락했다”며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종이 동반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5%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을 부추겨 국내 증시의 지수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하락 요인이 새로운 요인이 아니라 이미 시장에 반영이 되었다는 점에서 낙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연휴기간 미국 증시는 9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발 불확실성이 재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며 “연준 긴축 이외에도 크림반도 다리 폭파 이후 러-우간 확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영국 국채금리 사태 등을 시장이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국내 연휴기간에 발생한 대외 하방 압력을 일시에 반영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폭락한 증시 상황에 대처하고자 증안펀드 가동 이슈가 논의되고 잇는 만큼 관련 이슈에 따라 증시 흐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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