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옥수수로 옷 만들어요”…세계 최초 상용화

산업·IT 입력 2022-08-10 19:36:30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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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효성그룹의 화학섬유 계열사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스판덱스를 뽑아내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친환경 바이오 스판덱스 시대가 열린 건데요. 앞으로 옥수수로 만든 옷이나 양말을 비롯해 다양한 차세대 친환경 섬유 아이템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효성티앤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로 만든 옷입니다.


이 회사는 옥수수에서 스판덱스를 뽑아내 상용화하는데 성공해, 글로벌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지난 6월 SGS(Société Géné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한 겁니다.


옥수수에서 추출된 원료는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나 화장품, 액체세제 등에 사용되고 있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특유의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어려워 적용되지 못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효성티앤씨가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
 

이 소재는 스포츠와 애슬레저 웨어, 란제리 등 기존 스판덱스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싱크] 김나리 효성티앤씨 스판덱스기획팀 과장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스판덱스는 자연에서 온 원재료를 화학섬유에 적용한 차세대 친환경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원재료부터 자연친화적인 것으로 바꾸면서 석탄과 같은 화학적 에너지원의 사용을 줄이고 이에 따라 줄어든 탄소세로 패션기업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효성티앤씨는 우선 구미 등 국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까지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패션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의 자연 원료 사용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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