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제주 2022 성황리 개최…'작가와의 소통'은 과제로

전국 입력 2022-08-08 16:47:50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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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 아트제주 집행위원장 "예술 대하는 진심에 도민 행복했으면"

'아트제주 2022'를 성공리에 끝낸 강민 섬아트제주 이사장. [사진=이재정 기자]

[제주=이재정 기자]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나흘간의 미술 축제 '아트제주 2022'가 지난 7일 성황리에 끝났다. 


해마다 성장하는 매출도 눈길을 끌었지만 올해 개최 시기를 7월로, 전시 공간을 중문 롯데호텔로 이동하면서 ‘예술관광의 섬 제주’ 개념을 더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MZ, NFT 도입과 크리에이티브한 칼라와 문양으로 ‘관광’과 ‘제주디자인’을 개념적으로 연결하는데도 성공했다.


예년과 달라진 점으로 기존 제주 작가 구성에 있어서 도내외, 남녀, 연령 배분의 형식을 흔들고 또 MZ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나아가 경향을 이끈다는 측면에서 마련된 젊은 블루칩 작가 스페셜은 완성도를 갖춰 관객들의 호응까지 높아 관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미친듯이 열심히 하는 작가를 후원하는 아트페어, 안소희, 해요, 박주애 작가가 눈길을 끌었고 영재 화가 김하민 작가, 김재이 작가, 허문희 작가, 장예린 작가 등을 성공 사례로 들 수 있다.


다음 해에는 제주 4·3을 주제로 한미 작가 교류나 여수-제주 작가간 교류 영역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된 계기도 됐다. 이슈화 되고 있는 ‘디지털아트 컬렉터들’의 활용이란 측면에서 지난해 마이애미 바젤의 벤치마킹 아쉬움도 남겨졌다는 후문이다.


글로벌 네트웍인 페이스 갤러리를 통해 스튜디오 드리프트와 뮤지션 돈 디아블로의 합작으로 선보였던 NFT 작업의 적극적 활용도 참고할만 하다.


아트제주 2022 참여 작가로 행사장서 만난 이유미 작가는 “지역에서 이런 미술 행사를 한다는 것이 좋았다”면서도 “작가나 미술시장의 전문가나 화랑들이 모여 활발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지 못해 아쉽다”고 밝히며 관람객들과의 소통 기회를 아쉬어했다.


공을 들여온 아카데미에 이어 내년에는 아트리뷰나 아티스트 콘서트 처럼 좀 더 적극적인 플랫폼 도입을 기대해 본다.


현장에서 만난 컬랙터 소은아씨도 “해외 갤러리 참여와 협소한 공간 구성과 과다한 작품수 노출 등 환경적 아쉬움을 VR 개념을 활용한 적극적 플랫폼 도입으로 해소해 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강민 섬아트제주 이사장은 "비대면 활용 등 신개념 글로벌 플랫폼 디자인 수요를 요구하는 참여자들을 수용하는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내년에는 여섯 해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이만 여명 이상이 즐길 수 있는 미술 축제로 만들고 싶다. 또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서 열렸던 언타이틀드 아트페어나 다운타운에서도 열렸던 다양한 아트 페어도 참고할 수 있는 훌륭한 아트페어로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트제주가 프라이머리 마켓(1차시장) 성격을 부여한다면, '아트 서귀포(가칭)'는 세컨더리 마켓(2차 시장·한번 이상 판매된 작품의 재거래)에 집중한 갤러리들 부스를 운영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관계자들의 제안까지 고민하는 부분이다. 


사전 행사로 ‘프리아트 J(가칭)’ 같은 플랫폼을 만들고 여기에 현대사진의 실험적 접목 등을 시도, 규모는 작지만 미래의 유망한 블루칩이 될 영역과 아티스트들을 미리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본 전시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현장에 있었다. 


​제주 현지에서는 7월 이후 코로나 해소와 함께 ‘아트페어 르네상스’를 섣불리 이야기들 한다. 


하지만 섣부른 다양화 보다 문화예술 섬 제주에 발맞춰 독창적이고 전문화된 제주형 아트페어 완성에 집중 투자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여론이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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