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포스코 지주사 출범…“철강 한계 넘는다”

산업·IT 입력 2022-03-03 18:07:49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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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했습니다.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미래를 향한 첫 걸음인데요. 경제산업부 문다애 기자와 포스코 지주회사 체제 전환부터 향후 사업 계획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나와있죠.

 

[기자]

네.


[앵커]
오늘 포스코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공식화 했습니다. 배경이 뭔가요.

 

[기자]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오늘(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졌는데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 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라며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사업회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사업을 발굴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한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홀딩스는 리얼밸류(Real Value) 경영을 통해 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얼밸류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으로,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포스코홀딩스 구성은 어떻게 되고,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나요.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R&D와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국내외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치해 인공지능,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 개발을 이끌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7대 핵심사업으로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을 꼽았습니다.

이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과 ‘新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그리고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 등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하고요. 이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나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7대 핵심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알아보겠습니다. 각 사업 별로 어떤 계획이 나왔나요.

 

[기자]

네. 먼저 기존의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 분할돼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합니다.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겁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하고, 선도 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로 도약한다는 복안입니다. 리튬·니켈 사업은 이미 확보한 자체 광산·염호와 친환경 생산 기술을 활용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톤, 니켈 14만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입니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50만톤,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합니다. 에너지사업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모듈러 건축물 등 환경 친화적 사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지주사 출범과 함께 지역에 대한 투자에도 나서며 지역차별 논란 잠재우기에도 나섰다면서요?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네. 포스코가 지역투자와 지역협력 방안을 내놓으며 지역차별 논란 지우기에 나섰습니다. 구체적으로 전남 광양제철소에 3년간 약 5조원을 투자하는데요. 우선 올해 광양제철소 2·4고로 개보수와 친환경 자동차 전기강판 생산능력 증대사업 등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합니다. 이는 지난 3년 평균 투자액인 1조1,000억원보다 54.5% 증가한 규모인데요. 내년에는 신사업 등에 1조7,000억원을, 2024년에는 1조5,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합니다.

 

이는 전남 광양지역에서 불거질 수 있는 지역 차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는 지역사회와 시민 요구에 따라 포스코홀딩스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당초 서울에서 2023년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는데, 또 다른 제철소가 위치한 광양의 불만도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 문다애기자와 포스코 지주사 출범과 지역투자 계획까지 알아봤습니다./ dalov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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