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 '테스' 인수

부동산 입력 2022-02-21 15:01:03 수정 2022-02-22 08:36:22 이지영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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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오른쪽) SK에코플랜트 사장이 로드니 뮤즈 나비스 캐피탈 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에너지 폐기물 전문기업인 테스(TES Envirocorp Pte. Ltd)를 인수하며 글로벌 IT기기 및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에코플랜트는 21일 싱가포르 풀러턴 호텔에서 테스의 최대 주주인 나비스캐피탈파트너스와 테스의 지분 100%(25만2,076주)를 약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에너지 폐기물은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을 의미하며 수명이 다한 스마트폰, 노트북, 서버·저장장치 등 폐IT기기, 폐배터리, 폐가전, 폐태양광 부품 등을 포괄한다. 


테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폐기물 분야 기업이다. 현재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해 총 21개국 43개의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주요 핵심 시장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4억6,500만 싱가포르 달러(약 4,140억 원)를 기록했으며, 세계 유수의 IT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테스의 중점 사업영역은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ITAD(IT Asset Disposition, IT자산처분서비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이다.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사업은 각종 가전, IT기기로부터 플라스틱, 코발트, 알루미늄 등 원자재와 희귀금속을 추출해 새로운 제품의 원자재로 다시 활용하는 분야다.


IT자산처분서비스 사업은 노트북, 스마트폰, 데이터센터 장비의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에서 각종 정보를 완벽히 파기한 후 재사용·재활용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은 폐배터리의 철, 알루미늄 등 외장 소재를 1차 회수한 후 2차로 파쇄·분쇄와 습식 공정을 통해 리튬, 코발트, 망간 등 내장 희금속까지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 국내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에 인수하며 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에만 총 6곳의 환경기업을 추가 인수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 제로와 탄소 제로가 현실화된 순환경제 모델인 제로시티를 실현하는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며 “테스가 확보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에너지 폐기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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