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 제한"

증권 입력 2022-01-20 09:03:03 수정 2022-01-20 16:34:4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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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및 중앙은행의 긴축 불안이 이어지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증시는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와 주택시장 지표 호조, 장기물 금리 진정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다음주 FOMC 경계감이 작용하며 결국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금일 국내 증시가 중앙은행 긴축 우려와 미 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타국 대비 최근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술적,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개인 투자자들의 LG 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종료됐다는 점에서 수급이 단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9.09포인트(0.96%) 하락한 35,028.65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35포인트(0.97%) 내린 4,532.76, 나스닥 종합 지수는 166.64포인트(1.15%) 떨어진 14,340.26로 장을 마감했다.

 

모건스탠리(+1.8%)와 뱅크오브아메리카(+0.4%)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상승 마감했다. P&G(+3.3%)는 호실적 발표와 2022년 실적 가이던스 상향에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총 상위 종목인 애플(-2.1%)과 테슬라(-3.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7%), 유틸리티(+0.5%)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경기소비재(-1.8%), 금융(-1.7%), IT(-1.4%)의 낙폭이 가장 컸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주택 착공은 전월대비 1.4% 증가(전월 +8.1%), 12월 주택허가는 전월대비 9.1% 증가(전월 +3.9%)하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1.53달러(1.8%) 오른 배럴당 86.9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3월 인도분은 1.1%(0.93달러) 오른 배럴당 88.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1410월 이후 7년만에 최고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금일 국내 증시는 중앙은행 긴축 우려 확산, 미국 증시 약세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장중에는 인민은행의 LPR 금리 인하 여부, 미국 금리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는 여타 증시 대비 하락 폭이 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장중 기술적, 저점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상장 직후에는 재차 수급 노이즈가 확대될 수 있겠지만, 개인투자자들의 LG 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종료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를 감안 시 최근 해당 IPO가 왜곡시켰던 수급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로 증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반등이 뚜렷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내린 중국 인민은행이 오늘 대출우대금리(LPR)도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가 투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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