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방사선연구소, 지역 주민에 '방사선 육종 쌀' 전달

전국 입력 2021-12-24 14:23:44 신홍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연구소 인근 취약계층에 방사선육종기술로 생산한 '나눔의 쌀' 기탁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방사선 육종 기술로 재배한 쌀을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사진=첨단방사선연구소]

[정읍=신홍관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가 방사선육종시험장에서 생산한 '나눔의쌀' 500㎏을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정읍시 상교동주민센터와 입암면사무소에 24일 전달했다.

이날 기탁한 쌀은 연구소 정읍시 상교동 장애인 재활시설, 저소득 독거노인, 장애인가구,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의 쌀은 방사선 육종 기술을 이용해서 재배한 도정한 것으로, 첨단방사선연구소가 2007년부터 매년 방사선육종시험장에서 연구·재배한 쌀을 시험용, 분양용 및 홍보용 종자를 제외하고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해 왔다.


방사선 육종(radiation mutation breeding)이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조사해서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돌연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낮은 빈도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방사선 자극을 통해 돌연변이 발생 빈도를 높여주는 육종 기술로, 인위적으로 외래 유전자를 집어넣는 유전자변형기술(GMO)과 달리 안전성이 입증돼 벼, 콩 등 식량작물 개량과 화훼류 및 과수류 신품종 개발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육종연구실은 2006년부터 방사선 육종 기술을 이용해 신품종 종자를 개발하고 국가품종목록에 등록한 신품종 벼 및 콩 종자를 매해 전국 농가 및 기관에 무상 분양하고 있다. 올해 초 육종시험장에서 자체 증식한 종자 5종 약 386㎏을 전국 농가 104곳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8개 기관에 분양한 바 있다. 아울러 우수 신품종 종자의 농가 보급 확대 유용한 식물 유전자원 개발 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남호 소장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들어진 주민분들께 연구소에서 마련한 쌀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앞으로도 연구소 성과물 기탁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도록 나눔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hk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신홍관 기자 보도본부

hknew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관련뉴스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