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2021 증시 결산…삼천피·십만전자·메타버스

증권 입력 2021-12-20 21:44:21 윤혜림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올해 주식시장도 8거래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종식을 기원했던 코로나19가 지속되며 주식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줬는데요, 현재 증시 상황 점검하면서 다사다난했던 한 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증권부 윤혜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늘 국내 증시 시황에 대해 간단히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 하락한 2,963선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급락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경기 민감주, 배당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며 3,013선에 마감했지만,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3,00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부터 이어진 하락세에 전 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990.51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오늘과 최근 장 상황이 좋진 않지만,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참여도가 높아지며 올해 중반까지는 지수 또한 무섭게 상승하기도 했잖아요. 윤 기자가 첫 번째로 꼽은 키워드도 바로 ‘삼천피’인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코로나19 확산 이후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가 높아지며 코스피는 지난해 3월 19일 1,439.43포인트까지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개인투자자들은 이른바 ‘동학개미’라고 불리며 국내 주식시장에서 활발하게 매수를 이어갔고 12월에는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며 증권가에선 올해 3,000포인트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넘긴 코스피는 이날 3,031.68포인트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후에도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6월 25일 증권가에서 예상하던 밴드 상단인 3,300포인트도 넘어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개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순매수를 이어갔기 때문인데요.


올해 1월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3,400여억원을 순매수 하며 3,000선을 지지했습니다.


다만 지난달부터 미국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인플레이션, 국내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개인투자자가 22개월 만에 1조8,000억원 가까이 팔며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내년까지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증시 저점 시기는 내년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반으로 예상하고 있어 2분기까지는 ‘지키는 투자’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이어 두 번째 키워드는 10만전자네요. 모두들 아시다시피 삼성전자 얘기인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연초 9만6,800원까지 올라섰던 삼성전자.


1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월 신고가 달성 이후 연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8~10월까지 삼성전자를 두고 해외 증권사에서는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주가가 향후 최고 20% 하락할 것이라 관측하자 주가가 6만8,300원까지 급락하며 '6만전자'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습니다.


이는 D램 가격 하락 전망 때문이었습니다. 코로나19 특수로 늘었던 PC 수요 둔화와 더불어 재고로 인해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실제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향후 시황을 살펴볼 수 있는 PC용 D램(DDR4 8GB) 현물가격은 3.305달러를 기록하며 2주간 4% 이상 올랐습니다.


또한 지난 8월 ‘반도체의 겨울이 온다’라는 리포트를 작성한 모건스탠리 역시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예상보다 덜 나쁜 편”이라며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지난 3분기 호실적과 더불어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 등을 두고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여전히 1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내년 글로벌 반도체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메타버스네요. 가장 최근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기도 한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에서 거래나 실제 업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수혜주로 불리는 위지윅스튜디오, 자이언트스텝 등 기업은 연초 대비 폭발적인 주가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는데요.


다만 최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메타버스 관련주의 하락세에도 산업 성장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서도 가상·증강현실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과 신제품이 돋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메타버스라는 세계가 콘텐츠 중심에서 하드웨어, 5G, 이커머스 등 다양한 관련 사업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확장 투자의 기회”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올 한해 주식시장을 달궜던 이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대감을 키웠던 삼성전자나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증권가 전망처럼 상승하길 바라면서 이슈플러스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영상편집 강현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윤혜림 기자 산업1부

grace_rim@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