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풍력획득 장치 신기술 "에너지 자립" 선언

전국 입력 2021-12-14 17:51:17 수정 2021-12-14 18:22:00 신홍관 기자 1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광양환경운동연합·광양상의·광양시 협력 추진

설비·장치 지역서 제작, 완전한 에너지 자립형 모델

대형 모델 '아키스타' 소형 '콘익 웨그' 핵심 기술

"바람·풍향에 영향 받지 않고 최대 풍압 작용 기술"

광양 환경단체가 기존의 풍력발전이 아닌 ‘바람개비’ 형식의 ‘풍력획득 장치’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자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사진=신홍관 기자]

[광양=신홍관 기자] 지역의 환경단체가 기존의 풍력발전이 아닌 ‘바람개비’ 형식의 ‘풍력획득 장치’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에너지 자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광양환경운동연합과 광양상공회의소는 최근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한 풍력 획득장치에 대해 시연회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우선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광양제철소와 여수산단에 필요한 재생에너지를 100%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신기술인 ‘풍력획득 장치’ 기본 설비의 제작과 생산을 지역에서 전량 소화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소형 풍력획득 장치의 핵심장치 설비를 제외한 기본 골격 분야를 지역에서 직접 제조 생산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민간이 먼저 추진한 프로젝트를 지방자치단체도 관심을 가지면서 광양시까지 참여해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이 성공한다면 민간단체가 나서서 지자체와 협력해 이룬 완전한 에너지 자립형 모델이 실현될 수 있어서 기존의 재생에너지 체계와는 또 다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정훈 아키스타에너지 생산본부장은 “가로등 위에 설치가 되면 가로등이 자가발전이 가능해 자립형 발전장비를 갖추게 된다. 이것들이 엮어지게 되면  전기차 충전소까지 연결하는 모델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민간단체 추진의 완전한 에너지 자립 모델도 그렇지만 더욱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를 실현할 에너지획득 장치의 신기술이다.


기존 풍력발전보다 발전 용량이 5배나 높은 반면, 에너지 발생 원가는 원자력의 30%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일명 아키스타(Archista)와 콘익 웨그(Conic WEG, 원추형 풍력발전)이다.


이정훈 본부장은 “바람을 정렬하고 삼각뿔을 통해 바람을 집중하고 불필요한 에너지, 낮은 에너지를 높은 에너지로 변환해서 결과적으로는 팬의 속도를 높여 에너지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했다.
 

아키스타 기술은 바람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풍향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대량으로 바람을 포집해 밀도와 유속을 높여, 직각으로 충돌토록 작용해 풍속이 빠르고, 바람의 운동력을 최대 풍압으로 작용시켜서 제어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0여년 간 신기술 개발에 몰두한 개발자 신덕호 회장은 풍력획득 장치의 장점으로 생산성, 환경성, 경제성을 꼽고 있다.


신개념 풍력발전 시스템을 갖춘 소형 장치는 자가용 및 소규모 사업용 태양광을 대체하는 용도로 개발됐고, 1.5㎾급 가로등 발전과 조립형 휴대용 풍력발전기도 개발하고 나아가 이를 이용한 전기차량 충전소까지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덕호 아키스타에너지 회장은 “바람이 불건 안불건 5㎾를 의무적으로 생산한다면 상시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가정에서나 가로등에 올려서 1㎾ 발전기를 돌리면 가로등 200개를 설치할 때 가로등을 켜고 가로등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탄소중립 2050에 맞춰 지역마다 탄소 저감 정책을 앞다투고 있는 가운데 지역 최대규모의 산단에 신기술을 도입한 에너지 혁명이 실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hk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신홍관 기자 보도본부

hknew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