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노동계 ‘조업정지’ 격려 방문 이어져

산업·IT 입력 2021-11-12 09:57:34 수정 2021-11-12 09:59:41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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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한국노총 금속노련 위원장과 강철희(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영풍 석포제련소 노조위원장, 박영민(앞줄 맨 오른쪽) 소장과 배상윤(앞줄 맨 왼쪽) 관리본부장, 노조 관계자들이 10일 영풍 석포제련소 본관 앞에서 노조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

[서울경제TV=장민선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은 지난 10일 오전 한국노총 최대 산별조직인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이하 금속노련)의 김만재 위원장이 제련소와 노조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만재 위원장은 이날 석포제련소 강철희 노조위원장과 박영민 소장, 배상윤 관리본부장과 만나 이번 조업정지 10일 처분 이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사원아파트 난방 및 온수 공급 중단 등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회사 측은 조업정지 기간 중 직원들의 야간수당까지 보전해서 임금 손실이 없도록 하는 등 이번 조업정지로 인해 직원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여러 가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 했다. 


김 위원장은 “석포제련소에 대한 관계 당국의 조업정지 처분이 낙동강 상류 수질 보호에 실익이 없고, 추운 날씨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안 되어 애꿎은 제련소 임직원들만 피해를 입고 있다”며 “처분이 과한 측면이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석포제련소가 과거에 대한 성찰과 함께 환경 개선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업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노동계 차원에서도 힘을 보태겠다”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서 조업정지 첫 날인 8일 오전에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구미지부 정동민 의장을 비롯한 상급 노조 집행부 10여 명이 석포제련소 1공장 앞 현장상황실과 공장을 방문해 강철희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을 격려했다. 석포제련소 노동조합은 조업정지 첫 날인 8일부터 1공장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이곳에서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노조는 조업정지 기간 열흘 동안 회사와 아픔을 함께 나누는 의미로 사무실 대신 이곳에서 노조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12일에는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권오탁 의장 일행이 석포제련소와 노조를 방문해 격려 및 현황을 청취하고, 제련소 임직원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철희 석포제련소 노조위원장은 “회사 창립 이래 첫 조업정지라는 위기를 맞은 이때 노동계의 잇단 방문이 큰 힘이 된다”며 “노사가 함께 환경과 안전 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 직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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