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CCTV 공개…“조작”vs"물타기 말아야"

산업·IT 입력 2021-10-01 19:15:06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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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SPC가 CCTV를 공개하며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식약처가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을 적발한 상황이라, 거세진 여론을 달래기 위한 물타기란 지적이 나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위생논란에 휩싸인 던킨도너츠가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SPC그룹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주걱을 든 직원이 기계 상단을 수차례 치고, 기름이 잘 떨어지지 않자 고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합니다.

 

SPC는 이에 대해 “해당 직원이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한 것”이라며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돼있던 직원도 아니었다”며 어제 오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확보했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은미 의원은 ‘물타기 행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미 지난달 29일 조사에 착수한 식약처가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을 확인하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식약처 식품안전현장조사TF 방성연 과장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또한 식약처 해썹 평가 결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조설비 세척소독 미흡이 적발됐으며,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강은미 정의당 의원

“찌든때나 곰팡이나 이런건 확실한거잖아요. 굉장히 위생상태가 심각하다고 보여지는데, 그런 전반적인 위생상태와 관련해서는 어쨌든 그걸 믿고 이용한 고객들에게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강은미 의원은 “유증기 제거를 위해 정기적으로 청소했다는 사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CCTV 1년치 영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SPC는 “식약처 점검 결과 지적된 내용은 제보된 내용과 무관하며 즉시 개선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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