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BE·SM·YG·JYP 엔터 4사…실적·주가 전망도 ‘맑음’

증권 입력 2021-07-15 13:16:29 수정 2021-07-15 16:19:25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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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엔터주들이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의 소비가 기존 오프라인 공연과 팬미팅 중심에서 플랫폼과 음원, 콘텐츠 등으로 전환되면서 엔터주들이 실적 성장과 함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BTS, 블랙핑크 등 주요 아이돌 그룹들의 약진으로 한류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보복 소비, 기저 효과 등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4대 엔터사들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YG엔터의 블랙핑크는 6,280만명로 글로벌 아티스트 채널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BTS(5,330만명), SMTOWN(2,820만명), JYP엔터(2,130만명) 등이 뒤를 이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늘어난 음반 및 음원 판매량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4대 기획사들의 합산 음반 판매량은 2,878만장으로 전년 대비 91.0%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724만장으로 작년 대비 59% 수준을 판매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4사 합산 음반 판매량을 작년보다 26.2% 증가한 3,633만장으로 추정한다올해의 높은 음반 기저에도 내년 음반 판매는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해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당분간 공연 진행은 어렵지만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내년부터는 점진적으로 공연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명실상부한 엔터주 시총 1‘HYBE’ = 지난해 10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코스피에 상장한 하이브는 높은 공모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상장 첫날에는 장중 따상을 기록하며 주가가 347,490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고평가 논란과 보호예수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14만원대까지 하락하며 고점 대비 약 60% 폭락했다.

 

재정비에 나선 빅히트는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고, 위버스 뿐만 아니라 koz엔터, 플레디스, 쏘스뮤직 등 국내 유명 기획사들을 인수하며 BTS 단일 그룹 리스크를 불식시키는 한편 지난 4월에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등 글로벌 탑 아티스트를 보유한 미국 대형 레이블사 '이타카홀딩스(Ithaca Holdings)'를 인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섰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컴백과 이를 활용한 메타버스 콘텐츠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14일 기준 하이브의 주가는 319,000원을 기록하며 전고점(324,000) 부근에 형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12조원을 웃돌고 있다. 증권업계는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잡으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나타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 “3분기에는 BTS, 세븐틴 유닛 등의 음반 발매와 6월 온라인 팬미팅과 맥도날드 콜라보 MD 수익이 인식되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0.9% 증가한 3,628억원, 영업이익은 112.5% 급증한 85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콘서트도 진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742억원과 9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8%, 74.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가 상승률 1, 콘텐츠 강자 ‘SM’ =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올해 4대 엔터사 중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저력을 입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의 주가는 65,400원으로 올들어 121.3%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자회사 실적 턴어라운드 견조한 본업(2분기 앨범 판매량 630만장) 플랫폼' 비즈니스 역량 강화 하반기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등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증가한 6,668억원, 영업이익은 1,029% 성장한 7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62,000원에서 98,000원까지 제시하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자회사 디어유는 버블 서비스 개시 후 아티스트 영입과 이용자 트래픽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향후 에스엠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어유가 서비스하는 버블은 실제 아티스트와 팬들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소통을 즐길수 있는 앱이다. 유료 가입자는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해외 가입자 비중이 약 70%에 달한다. 디어유는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89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하반기 블랙핑크 컴백 기대되는 ‘YG’ = 소속 아티스트들의 각종 구설수로 몸살을 앓아왔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4일 와이지엔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3.36% 상승한 55,400원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올해 실적 기대감도 무르익고 있다. 올해 1분기 와이지엔터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3.7% 증가한 970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전체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블랙핑크가 컴백할 예정에 있어 실적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약 6,300만명(글로벌 아티스트 중 2)에 달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멤버 리사의 솔로 활동, 4분기에는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이 예고돼 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유튜브 구독자 중 20%가 위버스로 유입되었는데 블랙핑크도 동일 수준을 가정한다면 연간 MD 수익(실결제 이용자 1%, 1인당 월평균 결제금액 35,000원 기준)542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트레저의 분기 활동도 기대되면서 하반기 음반 판매는 분기 100만장을 상회해 2021년에는 전년 대비 27.9% 증가한 357만장의 음원 판매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상 최대 실적 넘보는 ‘JYP’ = 트와이스의 일본 성공을 기반으로 외형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JYP는 기존 및 신인 아티스트(TWICE·NiziU·itzy·DAY6·2PM)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JYP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꾸준하게 성장세를 기록하며 타사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여왔다. JYP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4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JYP엔터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6% 증가한 1,780억원, 영업이익은 31.8% 성장한 58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JYP는 엔터 4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콘텐츠 중심의 사업구조로 레버리지가 크고 본업에 집중한 결과라며 “NiziU 활동 및 중국 음원 재계약으로 해외 음반/음원 매출이 전년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120억원을 기록해 전체 음반/음원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304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JYP는 플랫폼 사업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난 6JYP는 에스엠의 디어유 법인 지분 23.3%를 취득하며 협력 구도를 강화했는데 현재 버블에는 트와이스, ITZY, 스트레이키즈, 2PM, Day6, 그리고 NiziU까지 전사 라인업이 입점해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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