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앤씨이오] 오석민 프리굿 대표 “메이저 광산회사 도약”

산업·IT 입력 2021-06-08 20:20:25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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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최근 국내 산업계의 철강 등 원자재 수급 고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리가격은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는 등 신고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원자재 슈퍼 사이클 속 구리광산을 개발해 미래 에너지 대응에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원자재 발굴로 새로운 동력시대를 대비하는 ‘프리굿’을 만나봅니다.

 

[기자]

 

골드만삭스는 최근 구리를 ‘새로운 석유’라고 표현했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에 들어가는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겁니다.

 

프리굿은 구리 광산을 중심으로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선 국내 원자재 회사입니다.

 

사명인 ‘프리굿’은 공기와 같이 거의 무한으로 존재해 대가를 치르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재화, ‘자유재’를 말합니다.

 

2007년 설립된 프리굿은 운드루나란 구리광산프로젝트를 인수해 지난 12년동안 탐사와 시추·매장량 확정·시험채굴과 생산 등을 진행했습니다.

 

오석민 프리굿 대표는 당시 글로벌 금유위기를 겪으며 ‘실물 시대’의 도래를 확신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오석민 / 프리굿 대표이사

“원자재 슈퍼사이클이었죠. ‘원자재 대란’ 났었어요. 그때 당시에는 한국에 상장회사 약 1,000개가 자원개발을 했었어요. 지금의 바이오열풍처럼. 그때 리먼브라더스 위기·서브프라임 모기지 터지고 저는 실물의 시대가 올 거라고 본 거예요. 그리고 ‘달러의 붕괴’. 달러가 금이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 거죠.”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오 대표는 원자재 ‘슈퍼 사이클(장기 상승세)’ 재현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특히 원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갑자기 늘기 어려운 만큼, 원자재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인터뷰] 오석민 / 프리굿 대표이사

“2012년도 이후에 광산에 전혀 투자가 안됐다고 보시면 돼요. 전세계가. 그래서 원자재 가격이 폭락을 했어요. 그러다보니 또 투자가 안됐어요. 많은 회사들이 파산을 했고 살아 남은 데가 많지는 않고 아시다시피 올해 걸린 사이클이 구조조정이 끝난 거죠 공급면에서. 공급이 탄력적이지 않다. 수요가 되더라도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원자재 중에서도 오 대표가 구리에 주목한 이유는 산업 패러다임 시프트입니다.

 

대표적으로 완성차 시장의 중심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갈 수록 핵심 자재인 구리의 수요는 늘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석민 / 프리굿 대표이사

"전세계 자동차가 15억대가 있어요. 예를 들어 전기차 점유율이 10%를 차지했다고 가정해보자고요. 1,500만톤이 필요해요 구리가. 그런데 일 년에 공급되는 구리가 전세계에 2,100만톤 돼요. 전기차만 있는 게 아니라 친환경 에너지도 그만큼 들어가요. (2030년) 친환경에너지 1년에 190만톤·전기차에서 170만톤 예상을 하더라고요. 양쪽이 다 신규수요예요. 전기차 친환경에너지 다 신규수요예요. 그런데 신규공급은 힘들어요. 구리는 부족사태 날 수밖에 없죠.”

 

프리굿은 광산 개발과 세계 3대 주식 시장인 홍콩 상장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 광산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콩 증권거래소의 광산·에너지회사의 상장 특례조항 18장에 의해 매출이나 영업이익 없이도 매장량이나 예비 사업 타당성 조사 보고서 등의 요건을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7일 홍콩 라파엘로 증권사와 Pre-IPO, IPO 자금유치 주간사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인터뷰] 오석민 / 프리굿 대표이사

“(홍콩은) 광산의 순현재가치의 반에 투자가 되더라고요. IPO 경우에. 저희는 금광이 상부에 4개가 있어요. 하부에는 큰 구리광채가 있어요. 저희가 탐사하고 시추한 건 네 개 중 하나밖에 못했어요. 지금까지. 12.4톤 매장량 나왔는데, 매출로는 8,000억이 넘거든요. 순이익으로는 4,000억이 넘을 거고요. 앞으로 남은 3개의 광산과 다들 구리 구리 하는데 구리의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성장성이 크다고 본 거죠.”

 

2022년 하반기 상장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최초의 홍콩상장 사례가 됩니다.

 

프리굿은 광산 개발과 상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자재 슈퍼 사이클 속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입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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