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시설 분양시장, 쏟아지는 공급 물량 속 ‘외관 특화’로 차별화

부동산 입력 2020-11-11 09:39:1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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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되는 상업시설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사진=지엘스포월드PFV]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상업시설에 유럽풍 등의 이국적인 디자인 요소를 도입하거나, 개방적인 스트리트형 구조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형태의 외관 설계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적용된 상업시설은 시인성과 가시성이 높아, 인지도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 또한, 전시효과를 통해 집객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랜드마크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게 평가된다. 안정적인 매출 신장에 따른 임차인 수급이 용이해 공실 우려도 적다.

 

이러한 장점에 기반, 외관 특화 상업시설은 일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마포구 서교동 소재 양화로11상권의 올해 2분기 총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19,431만원 수준으로 서울시 평균인 5,733만원 대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층 기준 3.3당 월 임대료 역시 167,382원으로, 서울시 평균인 14151원보다 27,231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에 메세나폴리스몰이 위치해 있어 그에 따른 분수효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메세나폴리스몰은 협곡형 스트리트몰로 설계돼 독특한 외관을 갖췄다.

 

지난 2018년 금성백조가 동탄역 인근에 선보인 동탄 에비뉴스완은 뉴욕 아르데코풍의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을 강조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 상업시설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17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전방위적 부동산 대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쏟아지는 공급 물량 속 상업시설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외관 특화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갖춘 상업시설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업계에서 상업시설 외관 특화에 신경을 쓰는 이유 역시 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4분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상업시설 외관 특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엘스포월드PFV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다음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축구장 규모에 준하는 넓은 대지면적에 주거시설 및 최고급 스포츠시설·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는 복합시설로, 외부는 유선형태의 매스 등 특색 있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표현하는 커튼월룩을 통해 가시성과 시인성을 높일 방침이다. 또한, 인공 연못과 반사형 벽면을 조화한 조경 요소 및 테마로드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은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어반그로브 고덕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50년대 미국의 팝아트를 재해석한 팝 스트리트를 비롯, 로맨틱 런웨이·플레이 아지트 등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 요소가 다수 도입됐다.

 

센테리움개발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코벤트가든 동탄을 분양 중이다. 영국 런던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인 코벤트카든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외관설계가 도입됐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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