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10월 29일] 양호한 생산·고용지표에 상승 출발…대선·코로나 '불확실성' 부담

증권 입력 2020-10-30 09:05:21 enews2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더원프로젝트]

미 증시는 전일 급락한 데 따른 반발 매수세와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출발. 여기에 전일 장 마감 후 견고한 실적을 발표한 소셜 네트웍 종목인 핀터레스트(+26.92%)의 급등과 함께 온라인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 더불어 추가 부양책을 시사한 ECB 통화정책 결과도 긍정적. 다만,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으로 헬스케어 업종이 부진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 모습.

(다우지수 +0.52%, 나스닥지수 +1.64%, S&P500지수 +1.19%, 러셀2000지수 +1.19%,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73%)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미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계절 조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미 정부가 GDP 집계를 시작한 1947년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도 상회. 지난 2분기에 사상 최악인 31.4% 추락한 이후 빠른 반등에 성공했음.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도 양호한 모습.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4만명 감소한 75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모습을 나타냄. 다만, 주택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잠정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대비 2.2% 하락한 130.0을 기록. 이는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시장 예상치도 하회.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주들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애플과 알파벳이 3% 넘게 상승했으며,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4.92%, 1.52% 상승. 이들 기업들은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미 대선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등 일부 지역은 경제 봉쇄를 다시 강화하고 있음. 유럽에서도 핵심 경제국 독일과 프랑스가 전국적인 차원의 봉쇄 정책을 다시 도입했음.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경합 주를 중심으로 좁혀지면서 불확실한 대선 결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음.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음.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12월에 전반적으로 상황을 재평가해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음. 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관련해 "유로존의 경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모멘텀을 잃고 있다"며, "위험이 분명히 하방으로 기울었다"고 언급했음.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우려 지속 등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2달러(-3.26%) 하락한 36.17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금속/광업, 기술장비, 복합산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통신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에너지, 화학, 운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강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애플(+3.71%), 아마존(+1.52%), 알파벳A(+3.05%), 페이스북(+4.92%), 트위터(+8.04%) 등이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동반 상승. [제공=더원프로젝트]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