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엘비텍, 태양빛 대체 LED 개발… 글로벌 스마트팜시장 노린다

산업·IT 입력 2020-01-29 09:47:37 수정 2020-01-29 10:17:21 이민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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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조명 및 스마트팜용 LED를 활용한 실험 공간에서 채소가 자라고 있다. [사진=지엘비텍]

[서울경제TV=이민주 기자] LED 벤처기업 지엘비텍(GLBTECH)은 성능이 개선된 '식물 성장용 LED 램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엘비텍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년간 일본의 식물성장연구소와 함께 상추(Lettuce) 성장율 및 맛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엘비텍의 ‘식물성장용 LED 램프’는 타광원 램프(일반 LED 램프, 수은형광등, RED Chip + 일반 LED 램프, RED Chip + Blue Chip LED램프) 대비 성장율이 2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새싹인삼 재배용으로 국내 기업에 납품 및 설치를 진행해 상품의 수확주기를 단축시켜 생산성을 개선했다.  


지엘비텍의 조명에서 자란 채소(왼쪽 사진 맨 오른쪽)가 9~12cm로 성장해 있다. [사진=지엘비텍] 

앞서 지엘비텍은 '초고연색 LED 변환 기술' 원천 특허를 국내 및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에 등록했고, 식물 성장에 가장 효과적인 파장조건을 연구 및 조합하여 태양광과 유사한 최적의 식물성장용 LED를 개발했다. 일반 LED의 CRI값은 태양광(100Ra) 기준 75~85Ra 수준이지만 지엘비텍의 초고연색 LED의 CRI값은 태양광과 거의 유사한 95~99Ra 수준으로, 태양광과 유사한 파장을 지닌 만큼 맛 또한 식물공장이 아닌 노지에서 생산한 채소와 거의 유사한 맛을 냈다. PPFD와 PPE도 타광원 대비 동등 이상의 값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식물성장에서 중요한 Red 파장을 고가의 부품으로 구현하지 않고 형광체를 이용하여 최대 660nm까지 구현함으로써 가격경쟁력도 확보했다.

 

"Red, Blue" Chip을 혼용한 조명은 현장작업자의 눈피로도가 높아지고 원색 칼라(Original Color)로 인해 식물에 붙은 이물질, 탄화현상, 웃자람 현상 등의 육안 구별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하지만 지엘비텍의 ‘식물성장용 조명’은 순수 백색조명으로 개발돼 이러한 작업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눈 건강을 위하여 2020년부터 모든 LED조명을 CRI값이 90Ra이상인 제품만 제조 및 유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지엘비텍 관계자는 “작년 3분기 동경전시회에 ‘식물성장용 조명’을 소개해 일본 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대형 스마트팜 시스템 회사 2곳과 계약을 맺어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시작했으며 추가로 일본 5개사에 대한 납품도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국내 스마트팜 시스템기업에 식물성장 LED조명을 2018년부터 양산공급 중이며 최근에는 국내 다수의 스마트팜 시스템기업들과 양산공급을 상담중에 있다”고 전했다. /hankook6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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