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LIS, 中 반도체 이어 태양광 시장 잡는다

산업·IT 입력 2019-12-27 09:58:44 수정 2019-12-30 11:12:4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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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시너지 효과 톡톡…기술유출 우려 불식”

LIS, 중국 OLED 대규모 투자… 수혜 기대 커져

기술력 입증·영업망 확보…中 태양광시장 진출

LIS 사업 다각화 - 디스플레이·태양광·2차전지

[사진=서울경제TV]

[오프닝]
4차 산업의 핵심 장비로 꼽히는 OLED 레이저 장비. 휴대폰과 TV 등 다양한 곳에 이 레이저 장비가 활용되는데요. 오늘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하고 태양광으로 사업군 확대에 나선 제조용 레이저 장비 업체. 코스닥 상장기업 LIS를 만나봅니다.


[기자]
레이저를 활용해 필름과 유리를 정밀하게 자르고 구부려줍니다.
 OLED 패널을 스마트폰 화면 크기로 잘라주고 (셀 커팅), 디자인에 맞게 깎아 주는(모듈 커팅)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곳은 디스플레이 후공정 분야에서 레이저 장비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LIS의 안양 본사입니다.


[인터뷰] 임태원/LIS 대표
“디스플레이 레이저 가공용 장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입니다. 핸드폰 OLED 디스플레이 쪽에 컷팅 및 실링 즉 자르거나 붙이거나 하는 장비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LIS는 BOE·티안마 등 중국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내 시장이 침체를 겪자 중국에서 돌파구를 찾은 겁니다.
LIS는 다른 업체들보다 일찌감치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임태원/LIS 대표
“LIS는 현재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작년 2018년 회계연도에는 2,000억원 정도를 중국발 OLED 장비를 수출을 해서 무역의 날 행사에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


LIS는 2016년 324억원에서 올해 2,000억대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점유율을 늘린 결과입니다


LIS는 중국 내 OLED 후공정 커팅장비 부문 점유율이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수준인데,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겁니다.


최근 중국의 공격적인 디스플레이 투자로 LIS에 대한 수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비전옥스·BOE 등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OLED 생산 라인 건설에 나섰습니다.
LIS의 장비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임태원/LIS 대표
“향후 몇 년간 OLED시장의 초과수요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OLED생산 라인에 2026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설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제조 2025 계획에 따라 OLED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장성과 성장성이 큰 상황입니다. ”


중국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기업과 손을 맞잡았습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 보호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에, LIS는 현지 업체에 지분을 넘기는 전략적 제휴가 필수라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임태원/LIS 대표
“저희가 한국인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는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국 파트너가 절실했습니다.”


이를 둘러싸고, 기술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
그러나, LIS는 두 회사의 상생 효과를 극대화해 함께 성장하는 ‘윈윈’ 사례를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임태원/LIS 대표
“LIS는 중국 영업을 강화해주고, 중국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담당할 중국파트너가 절실했습니다. 야웨이머신이 최대주주가 된 것은 중국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LIS에게 강력한 파트너가 생긴 셈이며, 실제로 경영은 한국 경영진이 그대로 맡아서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중국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섭니다.
중국 정부가 국산화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꾀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태원/LIS 대표
“현지 합작법인을 활용하면 중국 현지화(Made in China)가 달성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에서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해 “Made in China”를 강조(중국 디스플레이 사는 “Made in China” 선호)하고 있으며, 현지화 달성시 타 경쟁사 대비 확고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도 나섭니다.
LIS는 새로운 먹거리로 태양광·2차전지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원/LIS 대표
“반도체·2차전지·태양광 등의 분야에서 레이저장비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 회사의 기술력으로 중국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며, 최종적으로는 중국 IT시장 디스플레이·반도체·2차전지 등 레이저장비 분야를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기술력을 갖춘 데다 중국 영업망을 확보한 만큼, 시장 진입이 한결 쉬울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미 야웨이와 함께 다수 고객사와 기술 미팅을 시작했고, 신규 장비를 납품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태원/LIS 대표
“ LIS는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레이저 기술과 유사한 기술이 활용되는 반도체, 2차전지, 태양광 장비 분야에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0년 상반기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LIS는 합작 법인의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며 입지를 공고히 한 LIS. 글로벌 IT 제조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바쁜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jjss12345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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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김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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