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의 정석 #10] 식테크, 나도 할 수 있을까?

이슈&피플 입력 2022-08-03 18:28:51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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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리셀링 등 최근 이전에 없던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자주 들린다. 또한 ‘식테크’에 대한 이야기도 적지 않다.


취미로 식물을 키우기 시작해 생업이 된 사람들, 미술학원에서 데생용으로 키우던 식물을 팔아 본업이 바뀌었다는 기사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 식테크, 어떻게 해야 하나

‘식테크’는 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로 코로나 이후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등장했다. 코로나19팬데믹 장기화로 식물 수입이 어려워지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희귀식물에 대한 관심이 부상했다. 주로 무늬종 같이 희귀한 식물을 번식시켜 수를 늘려서 판매하는 것이 ‘식테크’의 핵심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식물은 구멍이 송송 뚫린 커다란 부채 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는 무늬 ‘몬스테라’이다. 몬스테라는 자라는 속도가 빠르고 번식시키기가 쉽기 때문에 식테크 수단으로 자주 사용되곤 한다.


특히 흰 물감을 군데군데 칠한 듯한 무늬 몬스테라의 잎은 보기에도 예뻐 인테리어 수단으로도 수요가 많다. 적당한 가격이라면 온라인 마켓이나 중고시장에서도 잘 팔리곤 한다.


식물을 번식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 전문가가 아닌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꺾꽂이, 열매에서 씨를 받아 키우기 등이 있다.


하지만 이 두 방법에도 각자 장단점이 있다. 열매를 받아 키우는 방식은 거의 확실하게 식물을 번식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렇게 키우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식테크’의 목적으로는 주로 꺾꽂이나 줄기 절단번식이 선호된다.


줄기를 잘못 자르거나 관리를 잘못하면 식물을 통째로 폐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번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식테크는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식테크, 유의점은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식테크’ 역시 섣불리 시도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식물은 아무것도 안 해줘도 자라니 돈 벌기 쉽겠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식물은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식테크’에 주로 사용되는 희귀종, 무늬종들은 일반적인 종들에 비해 빛이나 환경에 까다로운 경우가 많다. 쉽게 생각하고 큰 돈을 들여 식물을 구입했는데, 판매는 둘째 치고 전부 죽어버리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최근 희귀 식물들이 시장에 많이 풀리며, 거품이 사그라들어 가격이 많이 내려가는 추세기도 하다.


추천하는 방법은 작은 취미로 내 마음에 드는 작은 식물을 키워보는 것이다. 식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키우는 방법을 먼저 터득하고 그 뒤에 이 일을 생업으로 삼는 게 맞을지 판단해도 늦지 않다. 설령 생업으로 삼는 게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좋은 취미를 하나 얻을 수도 있으니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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