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 '빅5' 1Q 실적 경신…현대해상 최대폭 '껑충'

금융 입력 2024-05-16 18:01:56 수정 2024-05-16 19:23:58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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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빅5'로 꼽히는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보험사들이 장기보장성보험 위주의 판매전략을 통해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린 것이 주효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새로운 회계제도에 따른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상위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2조5,277억원.


1년 전(1조9,921억원)과 비교해 27% 가까이 증가하면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 3, 4분기 연속으로 메리츠화재에 당기순익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삼성화재는 2분기 만에 1위를 탈환했습니다.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8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792억원)보다 18.1% 늘었습니다.


D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5,8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473억원) 대비 30.4% 증가했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 4,909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지난해(3,965억원)보다 23.8% 성장했습니다.


현대해상은 4,7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1분기(3,153억원)보다 51% 넘게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KB손해보험은 2,548억원에서 2,922억원으로, 15.1% 늘었습니다.


보험사들은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대응해 장기보장성보험 비중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 회계제도에서는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마진인 CSM이 핵심 지표로 여겨지는데, 보장성보험이 CSM 산출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계산 기준이 바뀌면서, 일회성 비용 인식에 차이가 생긴 일시적 어닝서프라이즈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싱크] 보험업계 관계자

"장기보험이 장기간에 걸쳐서 사업비도 상각하고 이런 식으로 되니까 CSM의 측면에서는 좀 유리하다…IBNR 제도 변경으로 일회성 비용 인식에 차이가 생겨서 단기 손익에 변화가 있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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