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PF 정상화 발표…은행·보험 공동대출 유력

금융 입력 2024-05-09 17:57:17 수정 2024-05-09 19:33:28 이연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신디케이트론·캐피탈콜 방식 시장 자금 투입 유력

PF대출 잔액 136조…신디케이트론 규모 조 단위 예상

[앵커]

다음 주 금융당국이 PF 정상화 방안에 대해 발표합니다. 중요한 것은 PF 정상화를 위한 자금 마련인데, 신디케이트론을 구성하고 PF 시장 수요가 있을 때마다 자금을 대는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초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PF 정상화 방안에 대해 발표합니다.


금융당국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는 방식은 공동대출인 신디케이트론입니다.
 

신디케이트론을 바탕으로 시중 은행과 보험권이 PF 시장의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미리 약정한 내용에 맞춰 자금을 대는 방식인 이른바 캐피탈콜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36조원, 이 가운데 브릿지론 규모는 30조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신디케이트론 규모는 조 단위가 예상됩니다.


당국은 부실 사업장 토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경매와 공매 방식으로 은행권 신규 자금을 유도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통해 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1조원대 캠코PF 정상화 펀드 활성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당국은 금융권 관계자들을 불러 비공개 회의를 여는 등 현장 의견 수렴을 마치고 마지막 세부 조율 과정을 작업 중입니다.


현장에서는 PF 구조조정을 은행권에 떠넘기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지난해 상생금융 압박에 이어 올해 홍콩H지수 ELS 자율배상 이슈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성이 높은 PF 사업장에 자금 투입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30조원에 달하는 브릿지론이 관건인데, 당국이 인센티브를 제시한다고 하더라도 보증 지원 강화가 없다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현장에서는 PF리스크 전이에 따른 금융권 동반 부실화를 막기 위해 은행권이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방향은 맞지만, 사업성 중심 선별적 재구조화가 우선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이연아 기자 금융부

yale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