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마이구미’, 글로벌 연매출액 1,000억 돌파…‘9번째 메가 브랜드 등극’

산업·IT 입력 2024-04-04 14:40:08 황혜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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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도 맛·품질 유지…“베트남 현지 젤리 시장 1위”

중국·러시아·베트남 판매, 러시아서 생산설비 구축해 젤리보이

[사진=오리온]

[서울경제TV=황혜윤 인턴기자] 오리온은 자사 젤리 브랜드 ‘마이구미’가 글로벌 연매출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마이구미의 2023년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56% 성장하며 1,300억 원을 넘어섰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중국 64%, 한국 26%, 베트남 10% 순이다. 중국에서는 천연 과즙 성분의 젤리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73%에 달하는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과 베트남에서는 모두 3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무더운 날씨에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기술을 적용해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젤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현지 젤리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포도, 자두, 리찌, 키위 등 마이구미 알맹이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아이들 간식으로 인식되던 젤리가 MZ세대까지 소비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과일을 먹는 듯한 맛, 겉과 속이 다른 이중 식감뿐만 아니라 모양, 색상까지 구현한 재미 요소들이 SNS 인증샷 욕구를 자극해 마이구미 인기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더불어 오리온은 각 나라 특성에 맞게 현지 기후나 식문화를 고려한 젤리를 개발하는 한편, 마이구미 고유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원료, 맛, 식감, 모양 등을 바꾸는 스핀오프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마이구미는 초코파이를 비롯한 포카칩, 오!감자, 예감, 고래밥 등과 함께 연매출 1,000억 원이 넘는 9번째 메가 브랜드로 등극했다는 설명이다.


또 마이구미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알맹이 시리즈는 기존 마이구미, 왕꿈틀이 등 젤리 개발 과정에서 쌓아온 과일 맛 구현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과즙, 수분 함량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지난해 말 러시아에도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젤리보이(JellyBoy)’를 선보이며 현지 젤리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구미 글로벌 라인업은 국내 마이구미 4종과 알맹이 4종, 중국 ‘궈즈궈즈(果滋果姿)’ 4종과 ‘궈즈궈신(果滋果心)’ 4종, 베트남 ‘붐젤리(Boom Jelly)’ 4종,
러시아 젤리보이 5종 등 총 25종으로 각 나라에서 판매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30여 년 동안 쌓아온 젤리 연구개발 역량과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 노력이 마이구미를 오리온의 9번째 메가 브랜드로 재탄생시켰다”며 “K-젤리 대표 주자로서 글로벌 진출 영토를 확대해 유수의 브랜드들과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ohye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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